김천부곡초등학교(교장 김경숙)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6학년 졸업생 124명을 대상으로 한 2020학년도 졸업식을 각 학급 교실에서 14일 개최했다. 김천부곡초는 매해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으로 졸업식을 축제처럼 실시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 공연을 졸업생 전원을 대상으로 한 졸업 영상 제작 등 여러 행사가 취소되었다. 제 20회 졸업식은 졸업생 전체가 모이는 졸업식이 아닌, 각 반의 특성을 살린 교실의 작은 졸업식 형태로 실시되었다.

 

 

김천부곡초는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작게나마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6학년 방송부원들이 6분 분량의 졸업 영상을 제작하였다. 영상에는 졸업생들의 인터뷰, 정든 학교의 모습, 6학년 담임 선생님들의 인사말 등이 포함되었다.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 당일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5학년 학생들이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영상을 만들었다. 두 영상은 당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교내 방송 졸업식을 통해 6학년 졸업생에게 전달되었다.

 

 한편 졸업식은 교내방송 후 각 6학년 교실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었다. 방송으로 진행된 졸업식에서는 본교 김경숙 교장이 졸업생의 앞길을 축하하기 위한 시 ‘길 떠나는 너에게’를 지어 직접 낭송함으로써 학생들의 심금을 울렸다. 개별적으로 진행된 졸업식에서 각반 담임 선생님들은 한 명 한 명에게 아쉬움을 듬뿍 담아 졸업장을 전달하고, 학생들의 성장한 부분을 칭찬하는 상장도 수여하였다.

 

 

교실에서 졸업식을 마친 졸업생들은 가족, 친구들과 추억을 담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복도에 포토존을 설치해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사진 촬영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킨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김경숙 교장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졸업식을 남겨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과 학교와 선생님들을 믿고 지지해주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시기에 앞으로도 더욱더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