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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시의회,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
영주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산 과일류에 대한 검역 완화 조치가 국내 과수 농가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영주시는 전국 최대의 사과 주산지로서, 병해충 유입 가능성과 함께 미국산 사과의 대량 유입이 국내 유통질서를 혼란스럽게 하고, 지역 경제에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고기 수입 기준 완화에 대해서는, 현재 광우병 우려로 제한된 30개월령 이상 소고기까지 수입이 허용될 경우, 국민 건강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소비자 반발 및 국내 축산업의 심각한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쌀 수입 확대와 관련해서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쌀은 국가 식량자급의 핵심 품목이며, 현재 513%의 고율 관세와 저율관세할당(TRQ)은 최소한의 보호 장치 역할을 하고 있으나, 이 장치가 약화될 경우 쌀값 폭락과 농가 붕괴, 나아가 식량 주권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영주시의회는 정부에 ▲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확대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협상 안건에서 전면 배제할 것 ▲ 국민 건강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통상 협상을 추진할 것 ▲ 통상 정책 수립 과정에서 농업계와 지방정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공론화 체계를 마련할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영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지역 농업과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시민들과 함께 현안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