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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추억은 손주들의 웃음이 되고… 김천 농촌축제, 세대를 잇는 행복의 장 [ 2부 ]

이재용 기자 입력 2026/10/14 14:48 수정 2026.10.14 19:14
무더위 속 묵묵히 현장 지킨 권명희 농촌지원과장과 직원들의 땀방울, 축제의 숨은 주역으로 빛나다


어른들에게는 그리운 어린 시절이었고,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한 세상이었다.
아궁이에서 피어오르는 구수한 솥밥 냄새, 화덕에서 익어가는 고구마, 힘을 모아 떡메를 내리치는 즐거운 소리까지.
지난 10월 9일부터 이틀간 김천시농업기술센터 테마공원에서 열린 ‘제15회 김천시 농촌체험페스티벌’은 잊혀가는 농촌의 정취를 되살리고 세대와 세대가 하나 되는 따뜻한 축제였다.
이번 행사에는 1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농촌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직접 체험했다.

 

 

아궁이 솥밥과 고구마 화덕구이를 비롯해 달고나 만들기, 솜사탕, 떡메치기, 미니동물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아이들은 처음 접하는 전통문화에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였고, 부모와 조부모 세대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들녘마당과 맛마당, 생명마당, 치유마당 등 주제별 공간에서는 농촌이 품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화려한 공연보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중심의 행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화려한 축제 뒤에 숨은 땀방울… 권명희 과장과 직원들의 헌신
그러나 이처럼 아름다운 축제가 저절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시민들의 웃음꽃이 피어나는 동안 그 뒤편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구슬땀을 흘린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김천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 권명희 과장과 직원들이다.

행사 준비부터 체험장 운영, 방문객 안내와 안전관리, 행사장 정리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뜨거운 햇볕 아래 행사장을 오가며 작은 부분까지 살피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시민들이 편안하게 웃고 즐길 수 있도록 자신들의 수고로움은 뒤로한 채 현장을 지킨 직원들의 노력이야말로 이번 축제를 더욱 빛나게 한 숨은 원동력이었다.
특히 권명희 과장을 중심으로 농촌지원과 직원들이 함께 준비하고 힘을 모은 과정은 시민을 위한 행정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축제의 성공은 방문객 숫자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시민들의 웃음 뒤에 얼마나 많은 정성과 노력이 담겨 있는지 살펴보는 일 또한 중요하다.
사람들은 축제의 즐거움을 기억하지만, 그 즐거움을 만들기 위해 흘린 땀방울까지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더욱 고맙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다한 권명희 과장과 농촌지원과 직원들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이상명 소장 역시 이번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이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경험하고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는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 자원과 전통문화를 활용한 내실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농촌의 옛 생활문화는 단순히 지나간 추억이 아니다.
그 안에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고, 이웃과 음식을 나누며 정을 쌓아온 공동체의 따뜻함이 살아 있다.
김천의 농촌체험페스티벌은 이제 단순한 가을 행사를 넘어 지역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가족의 사랑을 나누며, 전통문화를 미래로 이어가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농촌의 가치는 흙에서 시작되지만, 그 가치를 지키고 꽃피우는 힘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

 

아이들의 웃음과 어른들의 추억이 어우러졌던 김천의 가을.
그 아름다운 풍경 뒤에는 시민의 행복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린 공직자들이 있었다.
축제는 이틀 만에 끝났지만, 아이들의 웃음은 추억으로 남고, 직원들이 흘린 땀방울은 김천 농촌문화의 내일을 밝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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