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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포스터 |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구 비산 천왕메기 농악 예능 보유자 김수기 선생이 수여자로 선정돼 시상하게 되며, 그의 제자들이 농악으로 축하 무대를 시상식 전에 신명 나게 연다.
본 공연은 아쟁의 명인 김영길 명인이 축하 공연기획 및 연출을 맡아 사야특별공로상, 사야국악상, 청춘사야국악상 수상자 5명이 역대 수상자들과 함께 판소리, 대금산조, 시조창, 흥타령 시나위 등 흥겨운 공연 무대를 선보인다.
김 명인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9호 박종선류 아쟁산조 이수자로 어느 때보다 화려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연의 첫 문을 여는 곡은 청춘사야국악상을 받는 김윤우의 대금 정악 독주 청성곡을 연주한다. 청성곡은 독주곡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으로, 1930년대 대금명인 김계선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며, 장단과 박자에 구애됨이 없이 연주자의 기량에 따라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 명곡이다.
이어, 제45회 전주대사습대회에서 대통령상과 사야국악상을 받는 최영인 씨의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령 대목, 명창의 소리판을 함께 이끌어온 고수 윤호세 씨의 협연이 관객들로 하여금 신명과 애환을 맘껏 느낄 수 있도록 전개될 것이다.
이어지는 ‘대금산조’는 청춘사야국악상을 받는 박병재와 장구의 류재영(객원)이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연주한다. 타계한 서용석 선생은 대금산조뿐 아니라 피리산조, 해금산조, 아쟁산조의 선율을 만든 최고의 연주자였다.
황진이의 대표 평시조인 ‘청산리 벽계수야~’를 유홍의 대금 반주에 맞춰 정마리의 시조창으로 준비했다. 격조 있고 단아한 정가의 매력이 한껏 발휘되는 곡으로 옛 노래를 듣는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그리움을 선물할 것이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흥타령 시나위’다. 남도잡가 중 대표적인 민요인 흥타령은 애환이 깊은 가사와 선율, 그리고 여러 국악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남도 음악의 진수로써 특히 시나위 연주에서는 구음과 각 악기의 독주가 주는 즉흥성의 묘미를 감상할 수 있다.
흥타령 시나위 연주자들은 △소리 – 최영인, 정은혜 △장구 - 윤호세 △징 – 류재영(객원) △대금 - 김상연 △아쟁 – 김영길 △피리 - 진윤경 △해금 - 이승희 △가야금 – 추정현으로 국내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명인들이다.
김영길 명인은 “전국을 아울러 국악 발전에 이바지한 중진, 원로, 관련 종사자와 학생을 포함한 청년 국악인들의 예술혼을 고취 시키기 위한 축하 공연 및 격려 자리를 마련하고, 관객들에게 우리 전통의 힘과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 싶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정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원장은 “전통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그 가치와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 진정한 예술인을 발굴하여 그에 상응하는 상을 수여하는 이 자리에, 지역기업 TC태창 메세나 후원에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우리 전통 음악과 함께 노니는 연주자들이 그 흥겨운 유희 속으로 시민 여러분을 초대한다”라고 말했다.
2023 팔공사야국악상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4월 12일 오후 6시에 진행되며, 입장료는 전석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