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천시 '김천교' 인근 사거리.
이곳은 이미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고 다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식 신호등 없이 방치된 무방비 교차로다.
그나마 뒤늦게 설치된 건 점멸등 하나.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신호체계가 있어도 무시되는 교통 질서 속에, 점멸등은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
더욱 기막힌 것은, 바로 이 교차로 코너에 설치된 정자(쉼터).
차량의 진행 방향을 막다시피 한 위치에 세워진 이 정자는, 차도와 보행자 모두의 시야를 심각하게 차단하고 있어 오히려 사고를 유발하는 구조물로 전락했다.
![]() |
"차도 안 보이고 사람도 안 보인다"
해당 교차로는 명확한 차선 유도도 없이 사방에서 차량이 몰려드는 구조이며, 보행자는 목숨을 걸고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정자는 그 시야를 완전히 가리며, 이로 인해 운전자는 보행자를, 보행자는 차량을 인지하지 못하는 '블라인드 존'이 생겨난다.
시민들은 수년 전부터 민원을 넣었지만, 행정의 반응은 늘 같았다.
“검토 중입니다.”
“예산이 부족합니다.”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이 실제로 죽었고, 사고는 반복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한 어르신은 울분을 토했다.
“사람이 죽어나가야 움직이겠습니까?
시야도 안 보이는 교차로에 쉼터를 지어 놓고, 점멸등 하나로 끝난다니요.”
신호등이 답이다, 경고등이라도 설치하라
최근에는 도로 바닥에 차량이나 사람이 감지되면 경고불이 켜지는 장치도 있다고 한다.
적어도 그런 장치라도 시급히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그런 경고 장치조차 없는,
정자+무신호+혼잡 차량이라는 삼중 위험구간이다.
이제는 ‘두고 보자’는 행정의 태도는 직무유기다.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채 행정 편의만 앞세운 결과는 또 다른 희생이다.
![]() |
▶ “지금 당장 신호등 설치하고, 정자 철거하라!”
시민이 죽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핑계가 아닌 실행이다.
1.김천시는 즉시 정식 신호등을 설치하고,
2.차량 시야를 가리는 정자를 철거하라.
3.경고등 등 실질적 안전장치도 함께 도입하라.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