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꽁지환경늬우스

“5분 해명, 질문은 없었다” 경북·대구서 달려온 기자들..
정치

“5분 해명, 질문은 없었다” 경북·대구서 달려온 기자들 허탈…이제는 수사기관이 답할 차례

꽁지환경늬우스 기자 jyong1411@naver.com 입력 2026/04/11 22:12 수정 2026.04.11 22:12


청도군청 기자회견장은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북과 대구는 물론 곳곳에서 기자들이 모여들었고, 지역사회가 주목하는 각종 의혹에 대해 어떤 해명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결과는 허탈했다.
기자회견은 채 5분도 되지 않아 끝났고, 정작 기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던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았다.
입장문은 있었지만 검증은 없었고, 해명은 있었지만 설명은 부족했다.

 


최근 제기된 승진 금품 의혹과 각종 논란은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이는 단순한 소문 차원을 넘어 공직사회의 신뢰와 행정의 공정성에 직결되는 사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군민들이 원하는 것은 짧은 입장 표명이 아니라, 사실관계에 대한 분명하고도 책임 있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은 그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말할 부분만 말하고, 정작 불편한 질문은 받지 않는 방식으로는 군민의 의문을 해소할 수 없다.
오히려 “왜 질문을 피했는가”라는 더 큰 의문만 남겼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현장을 찾은 기자들 입장에서도 허탈함은 컸다.
김천에서, 대구에서 시간을 들여 달려왔지만 돌아온 것은 몇 분짜리 입장문뿐이었다.
이 정도라면 과연 이를 제대로 된 기자회견이라 부를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기자회견은 일방적 발표의 자리가 아니라, 질문과 답변을 통해 공적 의혹을 검증받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제 군민들이 묻는 것은 더 이상 하나가 아니다.
왜 질문을 받지 않았는가.
왜 핵심 의혹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없었는가.
그리고 왜 지역사회가 이토록 술렁이는 사안에 대해 지역 경찰이나 검찰은 철저한 수사에 나서지 않는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수사를 통해 결백을 분명히 밝히면 된다.
반대로 사실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정하게 물으면 된다.
군민들과 공무원들이 바라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말로만 부인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수사기관이 성역 없이 철저히 들여다보고 시원하게 진상을 밝혀달라는 것이다.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는 침묵으로 지켜지지 않는다.
질문을 피한다고 의혹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진실을 향한 답변과 수사만이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울 수 있다.
이번 청도군수 기자회견이 남긴 것은 해명이 아니라 숙제다.
질문 없는 5분 해명으로는 군민을 납득시킬 수 없다.
이제는 입장문이 아니라, 철저한 수사로 답해야 할 시간이다.

 

저작권자 © 꽁지환경늬우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