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꽁지환경늬우스

“힘들었지만 괜찮았습니다”… 한 사람의 성실한 삶이 책이..
사회

“힘들었지만 괜찮았습니다”… 한 사람의 성실한 삶이 책이 되어 마음을 울리다

이재용 기자 입력 2026/07/05 11:10 수정 2026.07.05 13:04
이경자 작가 두 번째 산문집 『다시 한 걸음 내딛으며』 출판기념 북토크… 웃음과 눈물이 함께한 따뜻한 문학의 시간


화려한 성공담은 없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성실한 삶은 그 어떤 이야기보다 깊은 울림을 주었다.
지난 3일 김천 봉또랑추어탕에서 이경자 작가의 두 번째 산문집 『다시 한 걸음 내딛으며』 출판기념 북토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출판기념회를 넘어, 평범한 삶도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따뜻한 문학 축제였다.


1960년 김천에서 태어난 이경자 작가는 오랜 세월 식당을 운영하며 가족과 이웃을 위해 묵묵히 살아왔다. 2024년 첫 산문집 **『내 인생 내 어깨에 짊어지고』**를 펴낸 데 이어 이번 두 번째 산문집을 통해 삶의 굴곡과 감사, 다시 살아갈 힘을 담담히 풀어냈다.
이날 행사에는 박보생 전 김천시장, 윤옥현 김천대학교 총장, 박인기 경인교육대학교 명예교수, 최복동 김천예총회장, 김응숙·김세호 김천시의원, 권오웅 논어강사를 비롯해 지역 문화·교육계 인사, 문인, 지인들이 함께해 작가의 새로운 걸음을 축하했다.
행사장은 처음부터 따뜻했다. 참석자들은 책 한 권의 출간보다, 오랜 세월 삶의 무게를 견디며 묵묵히 걸어온 한 사람의 시간을 함께 응원했다.


박보생 전 김천시장은 “식당을 운영하며 두 권의 책을 펴낸다는 것은 보통의 열정으로는 어려운 일”이라며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보다 훨씬 따뜻하고 사람 냄새 나는 감동적인 자리였다”고 축하했다.

 


윤옥현 김천대학교 총장은 “평생 음식으로 사람들의 몸을 따뜻하게 했다면 이제는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며 “평범한 사람이 내딛는 한 걸음이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박인기 경인교육대학교 명예교수는 “이번 산문집은 고난을 넘어 일상 속 작은 행복과 의미를 발견한 기록”이라며 “상처를 희망으로 승화시킨 글쓰기가 많은 독자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복동 김천예총회장은 “이경자 작가의 글에는 꾸미지 않은 진심과 삶의 온기가 담겨 있다”며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큰 울림을 주는 소중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김세호 김천시의원은 “평범한 시민의 삶이 글이 되고, 그 글이 다시 시민들에게 희망이 되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다”며 “이경자 작가의 도전이 많은 이들에게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축전을 통해 “책을 읽으며 여러 번 울컥했다. 치열한 삶을 아름답게 이겨낸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더욱 행복한 삶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해인 수녀 역시 추천사를 통해 “운명처럼 사람을 만나는 작가의 글에서는 수수한 꽃향기가 난다”며 “사람을 누구보다 부지런히 사랑하고 이웃을 차별 없이 품어온 삶이 글마다 담겨 있다”고 축복했다.

 


이어진 북토크에서는 이경자 작가의 진심 어린 고백이 참석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글을 쓰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습니까.”
질문을 받은 이 작가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조용히 “돌아가신 어머니와 시댁 식구들을 떠올리며 글을 썼다”며 “그때는 너무 힘들었던 일들도 시간이 지나고 보니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간은 있지만 결국 그 시간이 사람을 성장시키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고 말하자 행사장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히는 참석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선희 시낭송가의 자작시 「두 개의 별」 낭송과 김홍식 하모니카 연주자의 ‘섬집아기’ 연주, 자서전 낭독은 행사장을 잔잔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권오웅 논어강사는 “이경자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은 열정과 긍정의 힘”이라며 “배우려는 자세와 밝은 삶의 태도가 오늘의 작가를 만들었고, 그 정신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인사에서 이경자 작가는 “저는 특별한 사람도, 큰 성공을 이룬 사람도 아니다. 다만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온 시간을 기록하고 싶었다”며 “이 책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다시 일어설 용기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는 독자와의 대화, 기념촬영, 사인회로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책을 손에 들고 작가와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오래도록 기억될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북토크는 한 권의 책 출간을 넘어, 평범한 삶도 기록될 때 누군가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책 제목처럼 저마다의 삶을 향해 다시 한 걸음 내딛을 용기를 가슴에 품고 행사장을 나섰다.

 

저작권자 © 꽁지환경늬우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