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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음악회 |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점심시간에 개최하기로 했던 작은 음악회를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민 애도 기간이 실시됨에 따라 일주일 연장하여 11월 7일(월) 12시 30분부터 13시 20분까지 개최했다. 영해중학교 3학년 박마음 학생이 안도현의 시 ‘스며드는 것’을 낭송하면서 시작된 음악회는 외부에서 초청된 전문 음악인의 플루트(연주자 윤미)와 바이올린(연주자 김한올)의 아름다운 연주로 깊어가는 가을의 서정과 낭만을 더했으며, 영해고등학교 1학년 이하은 학생이 이해인님의 시 ‘가을편지’를 낭송할 때는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어 모든 학생들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시를 감상했다. 박선명님의 아코디언 연주는 앞의 연주와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여 관람하는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영해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멋진 시 낭송과 아름다운 연주로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는 행복한 체험을 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도서관이란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활동과 소통이 가능한 공간임을 인식하게 됐고 감성과 정서를 계발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음악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선생님, 그동안 도서관에서 책만 읽었는데 이렇게 시낭송도 듣고 연주도 들으니 너무 좋아요. 앞으로는 도서관에 더 자주 올거예요”하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