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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개령면에 농로길은 만들어졌는데 급경사와 둔턱이 높아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도로를 만들고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김천에서 선산까지 진행되는 도로의 사이사이 계령면 쪽에 나 있는 농사로 진입로 이야기이다.
직접 취재를 가보니 제보로 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였다. 본 기자도 운전경력이 꽤 있다고 자부하는데도 도저히 자신이 없어 후진으로 나와 다시 갈 수 있는 길을 찾을 정도였다.
주민들은 진입로를 만든 공사 관계자들이 한 번이라도 저 도로를 통해 큰길로 나가봤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냥 길만 만들면 주민들이 감사하다고 해야 하는가? 도로는 사용하라고 만든 것이 아닌가? 정말 무늬만 길이다. 급해서 이 길이라도 사용하려고 하면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에 올라서야 한다. 그러나 더 위험한 난관이 있다. 중앙선을 그대로 둔 것도 문제인데, 좌회전이 불법이라 사고라도 나면 고스란히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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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위험이 너무 커 주민 A씨는 도로에 올라설 때는 큰 결심을 한 후 기도하는 심정으로 겨우 다닌다고 한다.
운전 잘하는 베테랑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길이 위험하다.
변하지 않는 안전불감증, 이제는 주민들 말대로 입이 아파 더 이상 민원제기도 힘들다고 한다.
누구 하나 죽어 나가기 전에는 바뀌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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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주체가 바뀌는 도로 공사현장!
이런 현실에 이제는 익숙하다는 주민들, 하소연할 곳이 없다며 그저 조심해서 모두가 무사하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다고 한다.
마을로 들어가는 큰 진입로 말고는 무늬만 길이다. 죽으려면 사용하던지 라는 식의 이 길을 과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난감하다.
‘오늘도 무사히’라고 외친다는 개령면 주민들 말대로 그저 기도만이 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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