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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환경늬우스

방심은 인재를 부르는 무서운 병이다!!!..
카메라 고발

방심은 인재를 부르는 무서운 병이다!!!

이재용 기자 입력 2021/07/28 18:00 수정 2021.07.28 22:09


7월 27일 오후 6시 10분쯤 급한 볼일을 보러 가는 도중 지인으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평화동 80번지에서 누군가 쓰레기를 태우고 있는데 연기도 많이 나고 심한 악취에 고통스럽다고 했다.

화재도 겁이 나지만 냄새를 맡으니 혹시 나쁜 것을 태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 빨리 와 달라는 제보였다. 제보자가 이야기한 곳을 보니 코레일 회사가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그냥 일반 쓰레기를 태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물으니 그런 상황이 아니라며 빨리 올 것을 재차 요구했다.


사태의 심각성이 느껴져 재빨리 제보 장소로 갔다. 하나로 마트 주차장으로 들어가면서 보니 멀리서 보아도 상황이 심각했다. 시커먼 연기에 보기만 해도 걱정이 되었다.

현장에 도착하니 큰 건물에 승합차 한 대가 덩그러니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인기척이 없어 건물 안에 들어가 보니 스산한 분위기가 나는 2층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 음악 소리를 따라가니 섹소폰 연습 중인 사람을 발견했다.


지금 앞마당에 쓰레기가 타고 있는데 책임자가 누구냐고 물으니 무슨 소리하냐며 되려 큰 소리를 쳤다. 그리고 내려와서 보고야 심각성을 깨달은 모양이다. 그제야 자신은 코레일 직원으로서 그냥 일반업무용 쓰레기를 태운 것인데 이정도로 번진 것을 인지 못 했다고 한다.

또한, 목련 아파트에 사는 이모씨 어르신께서 나와보고는 메케한 연기 냄새 때문에 큰일이 난 줄 알고 신고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건물에는 섹소폰 연습실과 당구장이 있다. 외관상으로 보기에는 건물이 100평 이상은 되어 보이고 대지는 200평 이상 되어 보인다. 또한, 현재 날씨가 더운 것은 이해하지만 혼자 연습하며 에어컨은 추울 정도로 틀며 평소에 적자 운영이라며 회사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코레일 측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큰 땅과 건물을 쓰레기 태우고 혼자 연습하는데 사용한다는 것이 상식 밖의 일처럼 생각됐다. 건물 안 세입자들도 있는데 개인의 부주의로 인해 건물 안에 까지 불이 옮겨졌으면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뻔했다.


또한, 건물 주변은 한 번도 치우지 않았던 것처럼 엄청난 쓰레기들이 있었다.

불은 늘 인재를 동반한다. 다행히 오늘 사건은 큰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제보자의 빠른 판단이 아니었으면 여러 사람이 인명피해를 입었을 수도, 재산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는 큰 사건이 될 뻔했다.


언제까지 몰랐다 하며 실수로 넘어가기에는 이유 없이 피해를 보는 억울한 사람이 생길 수 있기에 미리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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