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달장애인들의 권리 인식 향상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제13회 김천시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가 2025년 6월 4일(수) 오후 1시, 경북보건대학교 시청각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나의 목소리, 나의 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자신의 삶을 표현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감동의 무대였다.
행사는 김천시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 태권도 시범단의 힘찬 식전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1부 기념식에서는 권리선언문(박지현·강대준)의 낭독을 시작으로,
김천시 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자조모임회장 권옥화개회사, 최기용 경북협회장의 격려사,
손정애 김천시 사회복지과장,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 최병근 도의원, 이은직 경북보건대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나영민 의장은
“오늘 이 무대의 주인공은 발달장애인 여러분입니다. 김천시는 차별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늘 함께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는 우리 사회의 더 큰 용기입니다.”
라고 전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언어와 몸짓으로 표현한 ‘존엄과 권리’
2부 본 행사에서는 총 20개 팀이 언어표현과 신체표현 부문으로 나뉘어 자신을 표현했다.
한일여고, 율곡고, 김천여중,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협회 김천시지부, 김천시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혜담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참가한 이들은
‘작은 용기가 나를 변화시킨다’, ‘산 넘어 결혼, 더 큰 산 넘어 출산’, ‘행복이 흘러넘치는 우리가족’ 등 생생한 언어로 진심을 전했다.
특히 신체표현 부문에서는 강영한외 ‘아파트 리믹스’와 정소리의 ‘무조건’ 무대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수상자 명단
언어표현 학생부 권리주장상
임혜선 (김천여자중학교)
언어표현 일반부 권리주장상
박소현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신체표현 최우수상
정소리 ((사)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김천시지부)
서포터즈상
학생부: 권순지 (김천여자중학교)
일반부: 정지수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신체표현 특별상
김홍희 ((사)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김천시지부)
체험부스도 인기…시민과 함께 즐긴 축제의 날
행사장 한편에서는 팝콘 체험, 공예 체험, 해피포토 체험 등 체험부스도 운영되어
시민과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거움을 더했다.
현장을 찾은 가족과 관계자들은 밝은 얼굴로 “오늘이 진짜 축제 같다”고 말했다.
“이 무대는 권리를 말하는 자리입니다”
김재경 지부장은 “이 대회는 지적발달장애인들이 당당히 자신의 권리를 외치고, 삶의 주인으로 서는 상징적인 무대”라며
“우리 사회 전체가 이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함께 사는 세상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편견 없는 사회, 차별 없는 공동체를 향해
김천의 발달장애인들이 외친 ‘진짜 목소리’는 관람객과 시민 모두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주관: (사)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김천시지부
후원: 김천시, 경북보건대학교
협력: 경북보건대학교 보건복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