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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소방학교 전경 |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학교 건물을 집어삼킬 듯이 밀려왔다. 소방 전국 동원령 1호 발령과 인근 주민 대피령이 발령될 정도로 화세가 강했지만, 교직원들은 교내 교육용 소방차와 소방시설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단 한 채의 건물 소실 없이 무사히 지켜냈다.
최초 김태우 교수는 소방시설 교육관 너머로 검은 연기와 화염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하고, 교육관 내 옥내 소화전 시설을 이용해 즉시 대응하였다. 하지만, 불길은 안전장비를 챙길 겨를도 없이 삽시간에 밀려와 산불을 맞서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화마와 사투를 벌인 끝에 건물을 방어할 수 있었다.
한편, 22일 소방공무원 신규 임용자 교육 입교를 준비 중이던 김두진 교육기획과장은 교직원들을 지휘하여 교내 교육용 소방차를 이용해 소방학교 건물로 접근하는 산불을 막아냈다. 또한, 소방학교 앞 민가, 통신사 기지국, 정수장 등 인근 주요 시설 방어에도 전력을 다했다.
김용태 경북소방학교장은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산불에 맞서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직원들의 노력으로 인근 주민의 안전과 새내기 소방관들의 입교가 정상 운영될 수 있었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