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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권 4대 성장엔진 선정…구미가 준비해 온 미래산업 전략..
사회

대경권 4대 성장엔진 선정…구미가 준비해 온 미래산업 전략, 국가전략과 맞닿다

정해영 기자 jyong1411@naver.com 입력 2026/08/27 12:22
반도체·로봇 등 미래산업 기반에 삼성 19조원 투자까지

↑↑ 경북 로봇산업 공급망 대응 TF 출범
[정해영 기자] 대경권 4대 핵심엔진 – AI로봇, 반도체소재부품,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정부가 대경권의 미래 성장엔진으로 AI로봇, 반도체소재부품,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등 4개 산업을 선정하면서 대구·경북을 첨단 소재·부품과 AI로봇 중심의 산업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8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구미시가 그동안 준비해 온 미래산업 전환 전략이 정부의 국가산업 육성 방향과 맞물리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구미시는 이번 대경권 성장엔진 선정이 결코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그동안 구미가 지속적으로 준비해 온 산업구조 전환과 미래 성장동력 육성 전략이 국가의 산업정책 방향과 정확히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준비된 첨단도시’ 구미, 미래산업 인프라 확충 박차
구미는 이미 반도체 첨단산업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으며,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 첨단로봇융합도시 비전 선포,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신청 등 미래 로봇산업을 위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왔다.

특히 올해 들어 구미의 산업전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구미는 반도체 중심의 제조도시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과 제조 AX, AI 데이터센터가 결합된 미래 제조혁신 거점​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구미에 총 19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며, 구미에 휴머노이드 양산체계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기존 제조현장의 AI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시장을 단장으로 로봇·반도체·방산· AI·AX·이차전지·산단조성 등 6대 TF를 중심으로 70명 규모의 첨단산업 혁신TF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정부 정책과 기업 투자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대경권 4대 핵심엔진 정조준… 구미의 분야별 압도적 경쟁력

정부의 핵심 엔진인 AI로봇 분야에서 구미시는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융합 생태계를 완벽히 구축하고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19조 원 규모 투자 계획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체계 구축, AI 데이터센터, 그리고 기존 제조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지난 25일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구미AI로봇기업협의회 등과 함께 피지컬 AI 기반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구미시는 단순히 대기업의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로봇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사업화와 시장진입까지 지원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삼성 등 대기업의 투자가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기존 산업단지를 AI 기반의 미래 제조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구미를 대한민국 AI로봇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반도체 분야에서 구미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구미는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를 기반으로 소재·부품 기업 유치와 기술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제조 콤플렉스 구축과 국방반도체 실증기반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반도체 팹(Fab) 유치를 위한 부지·용수·전력·인력 등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봇 등 첨단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 역시 구미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되고 있다. 구미시는 현재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구축 지원사업·수요확대형 배터리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기반 구축·AI 기반 사용후 배터리 평가 및 재사용 지원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소재부터 셀·모듈·팩, 재사용 인증까지 산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내년에는 장비·부품 관련 사업을 추가로 추진하여 소재·부품·장비부터 재사용·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여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제시한 미래 모빌리티 성장엔진 역시 구미의 방위산업 및 이차전지 인프라와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구미는 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한 데 이어,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지역 핵심 방산기업과 협력해 유무인복합체계 중심의 방위산업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방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공급망 내재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유치를 넘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ㆍ지역주도 산업 생태계 완성할 것”
대기업의 투자만으로는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대기업 투자 → 지역기업 공급망 참여 →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 전문인력 양성 → 신규기업 유치 →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경권 성장엔진으로 선정된 산업들은 구미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미래 성장동력과 맞닿아 있다”며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기반으로 AI와 로봇산업을 새롭게 결합하고, 삼성의 대규모 투자까지 더해지면서 구미의 산업생태계가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것은 국가정책과 기업의 투자가 실제 기업의 성장과 시민의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대기업 투자와 지역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확대하고,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산업단지 조성을 촘촘하게 연결해 구미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산업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대경권 4대 성장엔진과 연계한 국가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를 수용할 산업용지 확보와 정주여건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한민국 제조산업을 이끌어 온 구미가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첨단 산업의 혁신 거점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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