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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관, 그림자 인형극과 숏츠로 만나는 항일 문학..
문화·교육

대구문학관, 그림자 인형극과 숏츠로 만나는 항일 문학

정해영 기자 jyong1411@naver.com 입력 2026/09/01 18:45
(사)대구작가콜로퀴엄, 유아~중학생 대상 문학 기반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단 한 줄의 친일 문장도 쓰지 않은 작가들`운영

↑↑  「단 한 줄의 친일 문장도 쓰지 않은 작가들」 포스터
[정해영 기자](사)대구작가콜로퀴엄(대표 박재복)은 대구광역시교육청과 함께 항일 문학가들의 삶과 작품을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만나보는 문학 기반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 `단 한 줄의 친일 문장도 쓰지 않은 작가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라는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자신의 뜻과 신념을 글로 전했던 항일 문학가들의 삶과 작품을 살펴보고, 다양한 문학 체험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문학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그림자 인형극 ‘작가님, 안녕하세요?’와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숏츠 영상 제작 프로그램 ‘나의 독립선언문 만들기’로 구성된다.

먼저, 그림자 인형극 ‘작가님, 안녕하세요?’는 항일 문학가들의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그림자 인형극을 중심으로, 이야기와 놀이, 만들기 활동을 통해 항일 문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공연 관람 후에는 이야기 속 장면과 인물을 바탕으로 그림자 인형을 직접 만들어 보고, 작품을 통해 느낀 점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이육사 시인의 첫 발표작 `말`에서 착안한 말 키링 만들기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문학을 보다 친근하고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숏츠 영상 제작 프로그램 ‘나의 독립선언문 만들기’는 항일 문학가들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숏츠 영상으로 표현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네 컷 만화 콘티 작성, 문학·역사 현장 탐방, 나의 독립선언문 작성 등의 활동을 거쳐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구체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숏츠 영상을 직접 제작한다. 문학 중심의 인문 예술 활동에 디지털 기기를 접목해 참여자들이 디지털 매체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보는 경험도 제공한다.

특히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이육사기념관은 이육사 시인의 가족이 안동에서 대구로 이주해 터전을 형성한 곳에 조성된 공간이다. 주변에는 이상화 고택, 현진건 생가터, 대구 3·1운동길 등 항일 문인과 독립운동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들이 자리하고 있어, 참여자들이 교실을 넘어 문학과 역사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그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

(사)대구작가콜로퀴엄 관계자는 “항일 문인들의 삶과 문학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많은 울림을 준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항일 문학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그들의 삶과 문학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어 자신의 이야기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이육사기념관에서 운영되며,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 등은 대구문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다.

(사)대구작가콜로퀴엄 대구광역시로부터 대구문학관과 이육사기념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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