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으로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김밥을 향한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은 멈추지 않았다.
경북 김천시(시장 배낙호)가 지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개최한 '2026 김천김밥축제'에 17만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또 한 번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김천김밥축제는 전국적인 관심과 관람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기존 이틀에서 사흘로 축제 기간을 확대했다. 행사장 역시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에 이어 친환경생태공원까지 넓혀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였다.
특히 축제 개막일인 23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행사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김천시는 사전 안전 대책과 행사장 운영 준비를 통해 축제의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주인공은 단연 김밥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은 60여 종의 다채로운 김밥을 맛보며 김천만의 특별한 먹거리 문화를 즐겼다.
전통적인 김밥부터 개성 넘치는 이색 김밥까지 다양한 메뉴가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취향에 맞는 김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밥을 활용한 상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김밥빵과 삼각김밥빵, 김밥 접시 등 지역 소상공인들이 개발한 다양한 상품은 축제의 재미를 더하며 새로운 지역 먹거리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축제 공식 캐릭터인 '꼬달이'의 인기도 뜨거웠다.
올해 29종으로 확대된 꼬달이 굿즈 판매장에는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렸으며, 꼬달이 김밥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운영 방식의 변화도 돋보였다.
김천시는 카카오페이와 협업한 QR 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김밥 구매 대기시간을 줄이고, 60여 대의 셔틀버스와 광역 셔틀버스, 소풍택시(관광DRT)를 운영해 행사장 접근성을 높였다.
전용 카카오맵 지도 서비스와 물품보관 서비스, 여성 전용 화장실 확충 등도 관람객 편의를 고려한 개선 사항으로 꼽힌다.
지역사회와 기업들의 참여도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지역 대학과 시민단체 등이 김밥 레시피 개발에 참여했으며, ㈜대정, 김천농협, ㈜조흥, 이마트 김천점, 더원 식자재마트 등 지역 기업들의 후원과 특판 행사도 이어졌다.
특히 ㈜건양의 김천 브랜드 쌀 '금물쌀'과 ㈜대경에그의 액상 계란 지원은 지역 농산물과 축제를 연결하는 상생의 사례가 됐다.
이처럼 김천김밥축제는 단순히 김밥을 먹고 즐기는 행사를 넘어 지역 농산물과 소상공인, 기업,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궂은 날씨와 태풍이라는 난관 속에서도 축제장을 찾아주신 시민과 전국 관광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도약할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축제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철저히 보완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라는 명성을 더욱 확고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7만 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은 김천김밥축제는 김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K-푸드와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전국적인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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