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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시민의 함성, 김천의 가을을 뜨겁게 달구다 김천시민체육대회, 22개 읍면동 하나 된 화합의 대축제

이재용 기자 입력 2026/10/17 14:12 수정 2026.10.17 14:15
대신동 종합우승·조마면 준우승·평화남산동 3위… 승패 넘어 시민 모두가 주인공


김천의 가을 하늘 아래 2만여 시민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서로 다른 마을에서 모였지만 이날만큼은 모두가 하나였다. 선수들의 힘찬 발걸음에는 지역의 자부심이 담겼고, 관중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응원에는 이웃을 향한 따뜻한 정이 넘쳐났다.
김천시는 지난 1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제77주년 김천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2026 김천시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함께 뛰는 시민, 소통하는 화합체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회에는 시민과 학생 등 2만여 명이 참여해 지역 공동체의 단합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시작은 화려했다.

 


K-타이거즈의 역동적인 공연과 의장대의 절도 있는 시범이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어 22개 읍면동 선수단이 저마다 지역의 특색과 자부심을 담아 운동장에 입장하면서 축제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특히 사명대사공원 평화의 탑에서 채화된 성화는 시민 화합의 상징으로 눈길을 끌었다.

22개 읍면동을 대표하는 주민 200여 명이 성화 봉송에 참여했으며, 대회 당일 최종 주자가 성화대에 불을 밝히는 순간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이날 성화는 단순한 체육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불꽃을 넘어, 김천의 22개 읍면동이 하나의 공동체임을 확인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자 운동장 곳곳에서는 선수들의 열정과 시민들의 응원이 어우러졌다.
승리를 향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박수를 보내는 모습은 시민체육대회가 지닌 진정한 가치를 보여줬다.


 

경기 결과 종합우승의 영예는 대신동이 차지했다. 조마면이 준우승, 평화남산동이 3위에 오르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단합된 힘을 선보였다.
각 부문별 수상도 이어졌다.
화합상은 율곡동이 최우수상, 부항면이 우수상, 어모면이 장려상을 받았다.
응원상은 지좌동이 최우수상, 구성면이 우수상, 대항면이 장려상을 차지했으며, 질서상은 감문면이 최우수상, 개령면이 우수상, 남면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모범상은 봉산면이 최우수상, 감천면이 우수상, 증산면이 장려상을 받았으며, 입장상은 자산동이 최우수상, 대곡동이 우수상, 지례면이 장려상을 차지했다.
소통상은 아포읍이 최우수상, 농소면이 우수상, 대덕면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양금동의 성취상 수상이었다.
양금동은 2024년 종합 13위에서 올해 4위로 무려 9계단 상승하며 꾸준한 노력과 주민들의 단합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를 보여줬다.
순위보다 더욱 빛난 것은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만들어낸 공동체의 힘이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시민체육대회가 시민 모두가 함께 뛰고 웃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대회 준비와 운영에 힘써주신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시민체육대회는 경쟁과 승부를 넘어 지역 간 소통과 시민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운동장에 울려 퍼진 응원의 함성은 멈췄지만, 함께 뛰고 서로를 격려했던 순간들은 김천 시민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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