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꽁지환경늬우스

나도 모르게 조금씩 썩어가는 농촌!..
카메라 고발

나도 모르게 조금씩 썩어가는 농촌!

이재용 기자 입력 2021/10/17 10:40 수정 2021.10.17 10:40


지난 16일 심각한 환경 훼손이 있다는 제보에 김천시 개령면에 갔는데, 보기만 해도 심각한 거름더미가 방치되어 있었다. 원래는 거름더미에 무언가를 씌어 두어야 하는데 거름에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아 강으로 거름이 흘러 들어가는 심각한 오염 상태였다.

반드시 농가의 주인을 찾아 강한 처벌을 내리는 것이 옳다. 이제는 ‘몰라서’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시에서도, 면에서도 충분히 지도하고 있고 거름더미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처벌을 받는 것도 인지했을 것이다. 그러나 계속 어영부영 넘어가고 몰라서 그랬다는 답변만으로 모면한 상황이었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줄곧 환경오염의 주범은 기업체로 인식이 되어져 왔다. 그러나 요즘은 기업체보다 농가에서 오히려 더 심각한 오염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저렇게 방치된 것을 보고도 경고로 끝나니 이러한 악순환은 끊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는 우리 농촌에서도 특별하게 각성되어야 한다. 조금씩 썩어가는 농촌이 더 이상 치유될 수 없을 정도로 될 때까지 기다려야 각성을 할 것인지 참 안타깝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라는 속담이 오늘따라 더욱 매섭게 다가온다.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결과가 지금 당장에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가, 우리의 자식들이 살아갈 때는 더 큰 오염으로 돌아와 삶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매번 도돌이표 같은 수준의 경고 차원의 처벌보다는 처벌 수위를 높여서 가랑비에 옷 젖듯이 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썩어가고 있는 농촌을 살릴 수 있다면 처벌 수위를 높이는 것이 맞다.


의지를 보고 싶다. 김천시민의 진정한 시민의식이 농촌의 환경오염에 정면돌파 해서 극복하리라 믿는다.

저작권자 © 꽁지환경늬우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1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