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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다는 과정을, 다그침보다는 기다림을 지향하라, 임종..
함께합시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다그침보다는 기다림을 지향하라,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정해영 기자 입력 2021/12/17 14:50 수정 2021.12.17 16:49


1. 먼저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제17대 경상북도교육감 임종식입니다.

 

현재 4만여 교육가족과 함께 배움, 안전, 나눔, 소통으로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만들기 노력하고 있다.

급변하는 4차 산업사회에 대비하여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인성과 미래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 40여년을 오직 교육자로서 한 길 만을 걸어오실 수 있었던 신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때 흥사단 아카데미 활동을 하면서 ‘나라의 앞날을 위해서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영향을 받아 교육에 대한 꿈을 키웠다.

교육감이 되기 전 40년간 교사, 교감, 교장, 장학사, 경북교육연수원장, 경북교육청 교원지원과장, 교육정책국장 등을 거치며 경북교육을 아끼고 사랑하는 교육가족들과 함께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경북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교육감이 된 지금도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미래역량교육과 따뜻한 인성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3. 아이들을 위한 교육철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들판에 피는 꽃들도 꽃피는 시기가 각기 다르듯이 아이들의 발달 속도는 저마다 다르다. 가을에 피는 꽃을 봄에 피라고 재촉할 수는 없다.

 
교육은 아이들이 저마다의 속도와 재능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그래서 경북교육이 지향하는 방향은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결과보다는 과정을, 다그침보다는 기다림을 지향하는 따뜻한 교육이다.


4. 현장에 직접 다니시는 걸로 유명한데 그 중 기억에 남는 일화는 무엇인가요?
지난 달에 개교 100주년을 맞은 초등학교를 다녀온 적이 있다. 100년의 전통을 가진 학교를 다니면서 우리 아이들을 더욱 편하고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고민하고 있다.

그린스마트사업 추진, 안전과 건강이 보장되는 행복한 학교, 미래역량을 기를 수 있는 최적화된 교육환경 구축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부터 선생님들이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끝임 없이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경북에 있는 모든 학교를 다 다닐 수는 없겠지만 소외되는 학교와 지역이 없도록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

5. 경상북도에 가장 필요한 교육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지속적인 인구 유출, 저출산, 농어촌지역 고령화에 따라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

2020년 한국교육정보원 자료에 의하면 경북 23개 시군 중 19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었고, 학생 수는 2011년 38만여 명에서 2020년 29만 6천 여명으로 8만 3천 여명이 감소했다.

인구감소지역에서 교육의 질을 보장하고 학교를 유지하기 위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공동 수업 학교’, ‘원격 화상 수업 학교’, ‘도-농 상생학교’, ‘초중통합운영학교’, ‘작은 학교 인증제’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고, 작은 학교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을 강화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학교와 마을이 연결되는 온마을학교, 생태학교, 아토피치유학교 등이다.

6. 자주 바뀌는 입시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교육은 흔히들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자주 바뀌는 입시정책을 학부모와 수험생을 혼란스럽게 하고 저 또한 우려하고 있다.

이제는 교육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교육부에서 추진 중인 고교학점제에 맞는 대입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 교육청은 교육부에 고등학교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충족할 수 있는 수능의 자격 고시화와 수시전형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 교육청은 학교 교육만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도록 학교와 학생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7. 초, 중, 고 모두 학교폭력 문제로 학생, 학부모, 모두가 고민인데 학교폭력 문제에 대처하는 좋은 팁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학교폭력 문제로 인해 학생, 학부모뿐 아니라 교원들과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실효성 있는 예방 노력과 공정한 사안처리, 사후 관계회복에 이르기까지 학교폭력의 전 과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사업을 펼쳐 왔다.

예방을 위해서는 도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수업과 연계한 어울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컨설팅을 연 1회 이상 실시했으며, 학생이 직접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예방 동아리 활동, 다양한 교육주간을 활용한 또래상담, 캠페인 등을 했다.

또한 공정한 사안처리와 이후의 관계회복을 위해서 변호사를 활용한 법률 자문 제공, 사안처리 관련 매뉴얼과 자료집을 제작 배포하고 책임교사와 관리자, 심의위원을 대상으로 밀도있는 연수를 진행해 왔다.

도교육청 차원의 이러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에서 막상 학교폭력 사안을 접하게 되면 우리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은 즉시적인 대처 방안이 떠오르지 않아 당황할 수 있다.

학교폭력 피해를 입거나 목격을 하게 되면 즉시 학교에 신고해서 공정하게 사안처리가 진행되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긴하면 책임교사, 학교 관리자, 교육청의 장학사나 변호사 등 다양한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교육청과 지원청, 학교는 언제든 열려 있다.

8. 요즘 코로나19로 학생들이 교육부재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북 학생, 학부모에게 위로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심리‧정서 등 결손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학교가 일상을 되찾기 위해 종합적인 ‘교육회복’과 ‘단계적 학교 일상회복’ 추진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학생 수준‧희망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며 학습결손을 회복하고 사회성 함양과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생의 몸과 마음 건강의 총체적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는데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결손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경북교육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잘 지키며 등교수업에 참여해 준 학생 여러분! 그리고 가정에서 함께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학부모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잘 해 왔듯이 우리 모두가 한 번 더 힘을 모은다면
함께 손을 잡고 웃을 수 있는 따뜻한 봄을 곧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 번 더 감사드리며 온전한 학교 일상회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9. 마지막으로 경상북도 교육의 수장으로서 하고 싶으신 말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위드 코로나이든 포스트 코로나이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가는 힘은 바로 교육이다. 배움이 곧 삶의 단단한 근육이 되는 교육, 같이의 가치가 살아있는 경북교육을 하려고 한다.

 
학여역수(學如逆水)라 했다. 배움이란 마치 물을 거슬러 배를 젓는 것과 같아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말이다. 흐름을 따라가는 경북교육이 아니라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경북교육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따뜻한 관심과 격려로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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