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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의 사진 제공 |
지난 6일 경악할 만한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의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인데 김천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원장과 요양보호사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제보였다.
제보자의 딸 이ㅇㅇ씨는 충격적인 사실에 울분을 토하며 원장과 직원들을 그냥 둘 수 없어 네이트판에 주간보호센터 집단폭행 글을 올리기도 했다.
치매 4급, 체중 42kg 정도의 힘없고 왜소한 할머니가 센터 원장과 직원들에게 무자비하게 폭행당하는 장면을 경찰을 통해 CCTV를 확인한 가족들은 오열할 수밖에 없었다. 더 많은 것을 확인하려 했지만, 경찰들이 이 이상 보는 것은 가족들이 너무 가혹한 형벌을 받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만류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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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의 사진 제공 |
CCTV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무릎으로 누르고 그것도 모자라 발버둥 치자 이불로 얼굴을 덮어씌우고 손과 발을 묶으려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 폭행으로 인해 갈비뼈 3개가 부러지고 온몸에 멍이 들었다.
그 장면들을 볼 때마다 가족들이 가슴이 미어지고 불효를 한 것 같아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한다. 직장생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센터에 모셨는데 일이 이렇게 되니 미안함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2월 9일 센터에 가기 시작했는데 20여 일이 채 지나지도 않아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가족들의 마음은 어떠한 엄벌로도 흥분을 가라앉히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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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의 사진 제공 |
치매로 인해 의사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집단폭행을 행한 원장과 직원 5명은 입건해 노인학대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 과거에도 노인들을 대상으로 학대를 일삼아 온 정황도 포착되었다.
가족들은 증거인멸이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불구속 수사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벌백계해주고 노인복지시설에 관한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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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의 사진 제공 |
제보자는 인터뷰 도중에도 숨을 못 쉴 정도로 고통스러워하고 엄마라는 단어만 나와도 목이 메어와 중단되고는 했다. 가히 그 고통을 공감조차 할 수 없다.
다시는 그곳에 가기 싫다고 한다는 어머니의 말에 딸의 슬픔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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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의 사진 제공 |
제보자는 다시는 엄마 같은 일을 겪는 어르신이 없도록 언론에서 심도 있고 진정성 있게 다루어 달라고 당부했다.
꽁지환경늬우스는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후속기사도 약속한다. 노인병원들의 철저한 전수조사와 관계담당자의 철저한 관리감독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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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의 사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