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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울 엄마를 이 지경으로… 딸의 한 맺힌 절규..
카메라 고발

누가 울 엄마를 이 지경으로… 딸의 한 맺힌 절규

이재용 기자 입력 2022/01/08 09:40 수정 2022.01.08 09:40

제보자의 사진 제공

지난 6일 경악할 만한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의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인데 김천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원장과 요양보호사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제보였다.

제보자의 딸 이ㅇㅇ씨는 충격적인 사실에 울분을 토하며 원장과 직원들을 그냥 둘 수 없어 네이트판에 주간보호센터 집단폭행 글을 올리기도 했다.

치매 4급, 체중 42kg 정도의 힘없고 왜소한 할머니가 센터 원장과 직원들에게 무자비하게 폭행당하는 장면을 경찰을 통해 CCTV를 확인한 가족들은 오열할 수밖에 없었다. 더 많은 것을 확인하려 했지만, 경찰들이 이 이상 보는 것은 가족들이 너무 가혹한 형벌을 받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만류할 정도였다.

제보자의 사진 제공

CCTV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무릎으로 누르고 그것도 모자라 발버둥 치자 이불로 얼굴을 덮어씌우고 손과 발을 묶으려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 폭행으로 인해 갈비뼈 3개가 부러지고 온몸에 멍이 들었다.

그 장면들을 볼 때마다 가족들이 가슴이 미어지고 불효를 한 것 같아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한다. 직장생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센터에 모셨는데 일이 이렇게 되니 미안함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2월 9일 센터에 가기 시작했는데 20여 일이 채 지나지도 않아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가족들의 마음은 어떠한 엄벌로도 흥분을 가라앉히기 어렵다.

제보자의 사진 제공

치매로 인해 의사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집단폭행을 행한 원장과 직원 5명은 입건해 노인학대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 과거에도 노인들을 대상으로 학대를 일삼아 온 정황도 포착되었다.

가족들은 증거인멸이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불구속 수사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벌백계해주고 노인복지시설에 관한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제보자의 사진 제공

제보자는 인터뷰 도중에도 숨을 못 쉴 정도로 고통스러워하고 엄마라는 단어만 나와도 목이 메어와 중단되고는 했다. 가히 그 고통을 공감조차 할 수 없다.

다시는 그곳에 가기 싫다고 한다는 어머니의 말에 딸의 슬픔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은 보이지 않았다.

제보자의 사진 제공

제보자는 다시는 엄마 같은 일을 겪는 어르신이 없도록 언론에서 심도 있고 진정성 있게 다루어 달라고 당부했다.

꽁지환경늬우스는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후속기사도 약속한다. 노인병원들의 철저한 전수조사와 관계담당자의 철저한 관리감독도 촉구한다.

 

제보자의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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