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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오후 1시경 다온보호작업장 인근에서 키 150cm 정도의 단발머리 여성이 짙은 청색 섞인 작업장복을 착용한 채로 외출 후 실종됐다.
정식접수는 서부지구대에 오후 4시 20분에 됐지만 찾지 못해, 오후 5시 40분경 김천경찰서로 사건이 넘어가 다시 수색을 하였으나 당일에는 찾지 못했다.
이에 김철환 봉산면장과 직원들, 최정숙 대항면장과 직원들이 이틀 동안 함께 대대적으로 야산부터 훑기 시작했다. 빈집과 농막과 비닐하우스 등 사람이 있을 만한 공간은 샅샅이 살폈다. 또한, 지역 의용소방대원과 경찰서 수사과장, 전우현 김천소방서 서장, 엄정중 지휘팀장은 신고 접수 당일이었던 28일 늦게까지 찾으러 다녔으나 찾지 못해 29일 새벽부터 수색을 재개했을 때까지 촌각을 다투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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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더욱 긴장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누가 제일 열심히 찾았다고 할 것 없이 곳곳을 찾아다녀도 실종자를 찾을 수 없어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에 김충섭 김천시장은 실종자를 찾는 것에 모든 것을 총동원해 민관합동으로 인력과 구조견, 드론 등 대대적인 수색작업과 동시에 실종자를 알리며 시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연락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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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말이 실감 났다. 추풍령역 화장실에서 정남순씨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일제히 환호를 부르며 곳곳에서 안도의 소리가 들려왔다.
2022년의 기적은 시작되었다. 모두의 염원인 엄동설한 속에 핀 꽃, 정남순씨의 무사귀환을 김천시민들이 뜨겁게 환영하고 있다.
취재하고 내려오는 길이 추위를 녹일 만큼 따뜻한 무언가를 가슴에 듬뿍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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