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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하는 공사, 안전할 수 있을까?..
카메라 고발

몰래하는 공사, 안전할 수 있을까?

이재용 기자 입력 2022/02/06 17:52 수정 2022.02.06 17:59

예시 사진처럼 원래는 이렇게 방진막 처리를 해야한다.

김천 공단에 방진막도 하지 않고 페인트칠하며 심지어 안전모도 쓰지 않고 작업하고 있는 현장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받자마자 즉시 시청 공무원에게 민원을 넣고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 가보니 제보자들의 말대로 최소한의 방진막도 하지 않고 진행한 흔적이 있었다. 게다가 안전모조차 쓰지 않는 인부를 보니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담당 공무원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림과 동시에 작업을 중단해 일단은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작업을 다시 시작할 때는 시민들이 냄새와 분진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방진막을 설치하는 것을 약속받았다.

본 기자도 담당 공무원과 잘 해결되는 것을 보고 제보자들에게 자초지종 설명해 취재를 마쳤다.

그러나 2월 6일 제보자로부터 또다시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결된 것이 없다며 전화가 왔다.


바로 현장에 가보니 다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휴일에는 공무원들이 근무하지 않으니 이를 악용해 휴일에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분명히 약속하는 것을 보고 취재를 마쳤는데 다시 이런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일단은 작업을 중지하고 철수하는 것을 보고 내려왔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공사현장의 안일한 의식은 언제 바뀌는지 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아직도 뉴스에는 공사 현장에서 다치거나 사망하는 소식이 들려온다. 공사 현장에서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악순환의 꼬리는 끊지 못할 것이다.

시청 공무원의 말도 무시, 법도 무시, 시민의 안전도 무시하는 공사 현장의 행태는 어떠한 벌을 내려야 하는지,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더한 공권력에서 해결할 길밖에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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