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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긴 오는가 보다.
귀신보다 무섭다는 코로나 시절이지만 아이들을 봄바람에 이끌려 삼삼오오 모이게 한다.
그런데 이런 평화로운 모습에 불청객을 보았다. 남녀노소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전동 킥보드 수십대가 김천 혁신도시 여기저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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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보다는 불편한 진실이 더 많은 듯 보인다.
내가 본 이용객들은 안전모를 착용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도로를 전동킥보도 타고 다니는 사람, 두 명씩 타는 사람, 보행자들 사이를 비집고 위험하게 다녀 눈살 찌푸리게 하는 사람 등 잠깐 사이에도 공유 전동 킥보드에 규칙을 지키는 사람은 없었다.
나는 처음에는 저 위험한 걸 시에서 왜 시행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시에 찾아가 알아보니 시에서 실행하는 것이 아니었다.
또한 단속주체도 경찰인지 시청인지도 불분명 하다.
공유 전동 킥보드는 만 18세 이상 대여할 수 있고, 만 16, 17세는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언뜻 보아도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타고 다니고 안전모는 착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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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하면서도 둘이 타려고 시도하는 아이들에게 위험하다고 안된다고 하니까 화를 내고 가고 부부끼리 보이는 사람들도 같이 타려 해서 안 된다고 이야기하니 또한 불쾌한 심정을 드러내며 다 그렇게 탔는데 왜 그러냐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
특히 요새 청소년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무면허 운전에 가까이 구미에서 안타까운 고등학교 학생 사망사고가 있지않았는가. 다른 지역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 우리 코앞에 닫친 현실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
공유 전동 킥보드의 목적은 꼭 필요한 사람들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일 텐데 그 어느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의 이용법, 나이 제한, 규칙 등 모든 것을 무시한 채 놀이하듯 타는 아이들을 보면서 큰 걱정이 앞선다.
자!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시민분들과 같이 고민해보고 싶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 위험한 상항에서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