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꽁지환경늬우스

쉿! 비밀이에요. 성주 생명문화축제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
카메라 고발

쉿! 비밀이에요. 성주 생명문화축제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이재용 기자 입력 2022/08/07 11:32 수정 2022.08.07 12:31


‘생명이 살아있다! 무지갯빛 성주!’라는 멋진 축제 문구에 이런 축제는 경상북도에 많이 알리고 홍보해야겠다 싶어 늦은 시간이지만 취재하러 갔다.

축제 현장에 가니 정동원 팬들의 연두색 물결이 행사장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이 먼 곳에서도 보였다. 실로 대단한 광경이었다.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으려 하니 청년회의소 라고 적힌 티셔츠 입은 사람들이 갑자기 취재를 못 한다며 막아섰다. 깜짝 놀라 이유를 물으니 안전에 위협된다는 것이다. 기자 생활 수십년 만에 행사장에 기자를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곳은 이곳 밖에 보지 못했다.

이유를 물으니 안전에 위협된다는 것이다. 성주군에서 허락한 기자 이외에는 취재가 어렵다는 궁색한 변명만 돌아왔다. 그래서 우리 신문사는 공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니 다른 신문사에도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성주군에서 허락한 기자는 누구냐고 물으니 대답은 모르쇠이다.


행사상황실에도 물으니 모른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모든 행사 진행자들은 모른다고 하며 기자 출입증은 기자들이 알아서 받아오는 것 아니냐 등의 변명만 하니 기막힐 노릇이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열리지 못했던 행사들이 이제야 조금씩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열리고 있다. 지방 축제를 활성화하고 홍보하기 위해 본 기자도 23개 시ㆍ군을 다 취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성주 행사장만 거절당했다. 문화홍보 팀장과 연결해도 전화가 안 되고, 그 누구도 책임질 담당자가 연결이 안 된다. 행사 직원들은 기계 마냥 모른다는 답변만 돌아오고, 다른 직원들도 소 닭 보듯 자기 일이 아니라며 누구 하나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중요한 군사작전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에 취재기자를 막는 형태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인지, 이것이 성주 군민들만 즐겨야 하는데 다른 곳에 알려질까 봐 일부로 그러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이전에도 성주시에 수차례 취재해 온 본기자는 이해할 수 없다. 많은 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담아 축제에 맞는 취지를 널리 알리지 않고, 군사작전처럼 비밀리에 하듯 취재기자를 막는 성주군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저작권자 © 꽁지환경늬우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