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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9일 저녁, 김천 운곡천 친수공간 작은 공원 앞이 잔잔한 감동의 무대로 변했다. 코아루 푸르나임 경로당 어르신들이 손수 준비한 하모니카 연주와 함께, 백설기 떡을 나누는 따뜻한 이웃사랑 행사가 열린 것이다.
이번 행사는 31통장과 32통장이 주관하고, 코아루 경로당 부회장 조준삼 어르신과 회원들이 협찬하여 진행되었으며, 약 200여 명의 주민들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변두리의 낙후된 공터로 여겨지던 이 장소가, 어르신들의 정성과 이웃들의 온정으로 하나의 ‘공동체 쉼터’로 다시 태어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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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모니카 공연은 단순한 음악 이상의 울림을 선사했다. 매주 두 차례씩 연습을 거듭해온 어르신들의 정성은 선율 속에 고스란히 담겼고, 주민들은 그 진심에 환한 미소로 응답했다. 백설기 떡 나눔은 주민들과 정을 나누는 따뜻한 마무리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이런 시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열자”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주민은 “우리 스스로 이 공간을 깨끗하게 관리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이웃과도 소통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이웃과 손을 맞잡고, 음악과 정을 나누는 이 작은 모임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공동체의 따뜻함’을 되새기게 했다.
더운 여름밤, 하모니카 선율이 흐르는 운곡천에서 이웃의 얼굴을 바라보며 웃을 수 있었던 시간.
이 작은 울림이 더 많은 마을, 더 많은 이웃에게 퍼져가길 바란다.
우천 시 연기된다는 안내가 있었으나, 다행히 맑은 날씨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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