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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광사지 전경 |
기단은 이중으로 상층 기단에 장방형의 전돌을 쌓았으며 금당지 내진 바닥에는 녹유전이 깔려 있는데 녹유전의 출토사례는 경주 황룡사지, 사천왕사지, 불국사 등 통일신라시대 축조된 왕경의 궁성과 중심사찰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불상은 불두가 없는 상태로 출토됐지만 대좌를 포함한 전체 높이가 460㎝이상 추정되며, 이는 505㎝의 석굴암 불상보다는 작으나 왕경에서도 큰 불상에 속한다. 이 밖에 금당 출토유물로는 △불두에 부착된 나발 160여점△금동소탑△금동불입상△금동역사상△향로 및 정병 등 수많은 유물이 발견됐다.
법광사지는 기록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579~632)때 원효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했으며, 삼층석탑에서 나온 석탑기에는 828년 탑이 건립됐고 846년에 이건 됐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포항시는 10여 년이 넘는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 ~ 조선시대에 이르는 50여기의 건물지 및 토질과 위치에 따라 조성된 배수로, 산지가람의 대지 조성을 위한 석축을 확인했으며, 높은 사격을 알려주는 금동투조판, 금동장식, 귀면와, 막새 등 3,000여점에 달하는 유물이 수습됐다.
또한, 시는 2023년에 ‘포항 법광사지’의 현재까지 발굴조사 성과를 공유하고 통일신라 창건기의 원형과 향후 정비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불교고고학 및 사적 보존과 관련된 중요 전문가를 초빙해 통일신라 창건기 원형에 해당되는 사역의 정확한 범위와 가람 배치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며, 학술대회 때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사적 정비 및 복원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