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감천면 수몰 예정지. 삶의 터전을 포기해야 하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 감천댐 건설에 주민 99%가 찬성하며, 기후위기 시대 국가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희생을 감내하기로 한 것이다. 현장에는 환경부 장관이 직접 찾아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당한 보상과 대책을 약속했다.
주민들의 결단
주민 대표는 현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반대가 아니라 찬성을 선택했습니다. 삶의 땅을 떠나야 하는 아픔은 크지만, 더 큰 홍수와 가뭄을 막고 후손들에게 안전한 삶을 물려주기 위해 감천댐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의 말처럼, 이번 결단은 개인의 고통을 넘어 공동체와 국가를 위한 선택으로 읽힌다.
환경부 장관 방문, 정부의 약속
현장을 찾은 환경부 장관은 주민들과 직접 대화하며 정당한 보상과 이주 대책을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감천댐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장관의 이 발언에 주민들 사이에서는 안도의 한숨과 박수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반대의 목소리, 그러나 민주주의의 결론은 다수결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는 환경 훼손과 생계 터전 상실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충분히 공감할 만한 주장이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원칙은 결국 다수결이다.
수몰민 99%가 찬성한 상황에서, 감천댐 건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자리매김했다.
물은 원자폭탄보다 귀하다
기후위기 시대, 물은 핵무기보다 더 중요한 전략 자원이다.
집중호우와 가뭄이 반복되는 가운데, 감천댐은 홍수 피해를 막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보장하는 국가적 방파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감천댐 건설은 누군가에게는 뼈아픈 이별이지만, 국가와 후손들에게는 희망의 선택이다.
주민들의 눈물어린 결단, 환경부 장관의 약속, 그리고 정부의 책임 있는 실행이 함께한다면 감천댐은 단순한 댐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생명의 그릇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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