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천체관측교실 |
전교생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달·행성 등의 천체를 탐색하고, 천체망원경을 직접 조립하고 설치하여 개기월식 및 목성·토성 등의 행성을 관측했다. 이 날 개기월식은 18시 9분에 부분식이, 19시 16분에 개기식이 시작됐으며 20시 42분에 개기식이, 21시 49분에 부분식이 종료됐다. 이번 개기월식은 월식이 진행되는 도중인 20시 23분에 천왕성이 붉게 변한 달 뒤로 숨는 엄폐현상을 관측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무척 희귀한 관측기회가 됐다. 과학계에서는 향후 200년 안에 우리나라에서 이 두 천문현상을 동시에 관측할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병곡중학교 학생들은 병곡초등학교 학생들과 사이좋게 운동장에 누워 별자리를 여행하기도 하고, 휴대폰 카메라로 천체 사진을 촬영하며 신비로운 우주를 몸소 체험했다. 이번 천체관측교실에서 망원경 조작 총괄을 맡은 3학년 박정민 학생은 “졸업하기 전에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되어 무척 기뻐요. 직접 망원경도 만져보고 교과서에서 보기만 했던 천체를 내 눈으로 관측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천체에 대한 설명과 사진 촬영 총괄을 담당한 2학년 김도년 학생은 핸드폰 화면을 자랑하면서 “빨리 집에 가서 내가 찍은 천체사진을 가족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천체관측교실을 통한 우주과학 체험활동이 우리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 의욕을 고취시켜줄 것이다. 병곡중학교와 병곡초등학교의 학생들은 집으로 향하는 와중에도 각자 촬영한 사진을 서로에게 자랑하며 신이 나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오늘 밤에는 병곡의 가족들이 우주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