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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남아프리카 신부 김천으로 시집왔네 ” 사명대사공원에서 전통혼례식 열려

이재용 기자 입력 2024/10/17 10:59 수정 2024.10.17 11:22


근대화의 물결 속에 사라져간 우리의 고유한 혼례문화인 전통혼례식이 사명대사공원에서 열려 시민들의 축복을 받으며 새로운 부부가 탄생했다.


지난 10월 12일 11시 30분, 사명대사공원 북암루에서 신랑 진중원(지례면)군과 신부 그웬돌린 디예거(남아프리카공화국)양이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하는 제81회 전통혼례식이 개최되었다.

 

이날의 혼례식은 집례의 익살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멘트로 하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북암루 앞에 마련된 초례청에서 한국무용 부채춤과 사물놀이로 흥을 돋우고, 이어 가마에서 내린 신부가 등장할 때 큰 박수가 울려퍼졌다.


이날 전통혼례식은 김천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예법에 따라 신부댁에서 신랑을 맞이하는 친영례, 신랑이 기러기를 가지고 신부집에 가서 상위에 놓고 절하는 전안례, 신랑신부가 초례청에서 만나 절하는 교배례, 술잔을 맞추는 근배례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예식이 진행되는 도중 기러기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 덕목을 신랑신부와 하객들에게 설명했는데 기러기는 질서를 잘 지킴과 동시에 새끼를 잘 낳고, 한 번 인연을 맺으면 짝을 바꾸지 않는 등 새로운 짝을 맺는 부부가 배울 점이 많다는 점을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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