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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준 따뜻함, 이제는 갚으러 옵니다 ˝김천을 떠난 지 40년을 훌쩍 넘겼지만… 안사모 곽해동 회장의 변치 않는 고향사랑

이재용 기자 입력 2026/07/13 10:23 수정 2026.07.13 11:56
"고향은 제 삶의 시작입니다. 지금의 저를 만든 곳이기에 살아 있는 동안 고향이 제게 준 사랑을 조금이라도 갚으며 살고 싶습니다."


2026 7.11 안양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안사모) 곽해동 회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고향 김천을 찾았다.


김천을 떠난 지 40년을 훌쩍 넘겼지만, 그의 마음속 고향은 단 하루도 멀어진 적이 없었다. 안양시의원 4선과 안양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며 시민을 위해 헌신해 왔지만, 그의 삶의 뿌리는 언제나 김천이었다.

곽 회장은 매년 안사모 회원들과 함께 고향을 찾는다. 단순한 관광이나 여행이 아니다. 자신을 키워준 고향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을 전하고, 지역경제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한 약속 같은 발걸음이다.


이번에도 안사모 회원 90명이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충남 금산 보석사를 거쳐 김천 직지사, 사명대사공원, 황금시장, 연화지를 찾았다.
출발에 앞서 곽 회장은 회원들에게 특별한 부탁을 했다.

 


"요즘 재래시장과 지역 식당들이 많이 어렵습니다. 김천에 가면 시장도 이용하고 식당도 찾아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회원들은 직지사를 둘러본 뒤 지역 식당인 경복궁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황금시장에서 장을 보며 상인들과 정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연화지에서 아름답게 핀 연꽃을 감상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곽 회장의 고향사랑은 하루 여행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는 양파와 자두, 포도 등 김천의 제철 농산물이 나올 때마다 직접 찾아가 농가의 일손을 돕고, 수확한 농산물을 기꺼이 구입해 돌아온다. **"돕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주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또한 김천에 수해나 각종 어려움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개인 일정을 뒤로한 채 지인들을 모아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간다. 새벽부터 복구 작업과 봉사활동에 힘을 보태며 고향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매년 계절이 바뀔 때마다 고향을 찾아 농촌 일손을 돕고, 지역에서 소비하며, 어려울 때는 가장 먼저 달려오는 그의 실천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진정한 고향사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지사에서 만난 안사모 회원 방효순 씨는 "회원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곳을 찾아 세심하게 준비해 주시는 곽해동 회장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김천을 여행하며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여행도 좋지만 지역에서 밥 한 끼 먹고 시장에서 물건 하나 사는 것이 지역 상인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회원들과 함께 김천에서 소비하는 것 또한 고향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곽 회장의 삶은 언제나 봉사와 함께했다.
1986년 사업이 안정되기 시작하자 그는 **"이제는 나보다 사회를 위해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새마을지도자가 되어 9년 동안 지역 봉사활동에 헌신했다.

 


이후 시민들의 신뢰를 받아 안양시의원에 당선됐고, 4선 의원과 안양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며 시민들의 삶을 위한 생활정치를 실천했다.
의정활동을 마친 뒤에도 그는 쉬지 않았다.
'안양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안사모)'을 창립해 30년 넘게 안양천과 도심 곳곳을 청소하며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제 안사모는 환경봉사를 넘어 시민과 행정을 잇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대표 시민단체로 자리 잡았다.

 

그의 봉사정신은 어머니에게서 배웠다.
곽 회장은 "어머니께서는 평생 약수터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셨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지금도 '4시간 자면 성공하고 5시간 자면 실패한다'는 어머니 말씀이 가슴속 깊이 남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잠시 말을 멈춘 그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지금도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어머니께서 몸으로 보여주신 삶을 저는 아직도 따라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에게 봉사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새벽마다 거리를 청소하고, 시민들과 함께 환경을 가꾸며, 고향 농촌의 일손을 돕고,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비를 실천하며, 어려움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모든 일이 그의 일상이자 삶이다.

 

 

곽 회장은 "사람은 결국 고향을 잊고 살 수 없습니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곳이 김천입니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회원들과 함께 김천을 찾아 지역경제에도 힘을 보태고, 농촌에도 도움이 되며, 고향이 제게 준 따뜻함과 사랑을 조금씩 갚으며 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40년을 훌쩍 넘긴 세월이 흘렀지만 그의 고향사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직지사의 고즈넉한 풍경을 걷고, 황금시장에서 상인들의 손을 맞잡고, 연화지에서 연꽃을 바라보며 추억을 나누는 시간.
그리고 계절마다 농촌을 찾아 흙을 만지고, 농민들과 함께 땀 흘리며, 지역 농산물을 직접 구매해 고향 경제에 힘을 보태는 실천.

 


그에게 김천 방문은 단순한 일정이 아니라 고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소중한 시간이다.
고향을 잊지 않는 사람.
봉사로 받은 사랑을 다시 시민과 고향에 돌려주는 사람.
그리고 40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고향이 준 따뜻함을 평생 갚으며 살겠다."**는 약속을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
곽해동 안사모 회장의 발걸음은 오늘도 고향 김천을 향해 이어지고 있다. 그의 변함없는 고향사랑과 진정성 있는 봉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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