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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우정 의성군의원, “대형가수 중심 축제에서 지역경제 중심 축제로 전환해야”

정해영 기자 jyong1411@naver.com 입력 2026/08/24 15:01
제292회 의성군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통해 축제·행사성 예산 전환 촉구

↑↑ 김우정 의성군의원, “대형가수 중심 축제에서 지역경제 중심 축제로 전환해야”
[정해영 기자]김우정 의성군의원이 의성군의 반복적인 축제·행사성 예산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함께, 대형가수 중심의 획일적인 축제에서 벗어나 의성의 정체성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4일 열린 제292회 의성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의 축제는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외지인에게 의성을 알리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하고 있는 축제가 정말 의성군에 남는 것이 있는지 한 번쯤 질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최근 의성군에서 추진된 각종 축제와 행사의 예산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청년정책과가 추진하고 서의성청년회의소가 주최·주관한 의성청년워터페스티벌의 경우 9일간 운영되면서 물놀이장 대여료 4천만 원, 하루 출연 가수 비용 4천300만 원 등 총사업비가 1억8천만 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또 산수유축제는 지난해 1억5천만 원에서 올해 2억5천만 원으로 예산이 증가했고, 제4회 남대천 벚꽃축제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억5천만 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 열리는 제3회 의성썸머뮤직페스타에는 4시간 행사에 3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제9회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에도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매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방식으로, 비슷한 가수를 섭외하고 많은 예산을 공연에 투입하는 축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축제가 끝나면 엄청난 돈을 들인 무대는 철거되고 가수도 떠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면 축제를 통해 지역 상권에는 무엇이 남았는지, 외지 관광객은 얼마나 늘었는지, 주민들의 소득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주민들이 축제를 통해 행복했는지, 다음 해에도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어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축제와 행사 예산의 집행 과정에 대한 주민들의 의혹과 문제 제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행정의 적극적인 공개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풍문을 사실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의회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민의 세금으로 편성된 예산이 어떠한 절차를 통해 집행됐는지, 행사를 맡은 단체와 계약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세부 지출 내역은 무엇인지, 공연비와 행사 대행비는 적정하게 산정됐는지, 지역업체와 외부 업체의 계약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등을 군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최유철 군수께서 새로운 군정을 시작하신 만큼 과거의 관행과 의혹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고 문제가 없다면 군민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행사성 예산과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예산 사이의 우선순위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민생 현장을 다니면서 수해로 얼마 들지 않는 토사 유출 피해나 상습 수해 지역의 수로 정비 예산조차 이번 추경에 추진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주민의 안전과 생업을 지키는 데 필요한 예산은 내년으로 미루면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행사와 공연에는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과연 군민의 입장에서 납득할 수 있는 일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향후 성과가 불분명한 반복적인 행사성 예산을 정비하고 절감된 재원을 군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지난 5분 자유발언에서 제안한 청소년수당 도입 등을 비롯해 군민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과 의성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 예산을 우선적으로 투자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대형 가수 중심의 획일적인 축제에서 의성의 정체성과 지역경제 중심의 축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의성을 남기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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