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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소각시설 갖추고 당연하게 소각하는 마을..
카메라 고발

불법 소각시설 갖추고 당연하게 소각하는 마을

이재용 기자 입력 2022/11/23 08:28 수정 2022.11.23 08:28


상주 물량1리 마을에 소각시설을 갖추고 쓰레기를 소각하는 장면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보통 불법이기 때문에 귀퉁이에 통을 갖다 놓고 소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예 소각시설을 갖추고 마을 전체가 당연하듯 소각하고 있었다.

일반쓰레기는 물론, 전선이나 재활용할 수 있는 것도 태워서 분리하는 진귀한 풍경도 엿볼 수 있었다.

바로 옆 공간에는 마을 자체적으로 폐비닐과 온갖 재활용을 모으는 장소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이를 비웃듯이 재활용은커녕 전부 소각하고 있었다. 심한 연기가 나서 가보니 이런 풍경이 펼쳐져 있었고, 심지어 소각만 하고 있고,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불이 꺼질 때까지 1시간 정도가 더 걸렸다. 옆에는 산이 가까이 있어서 바람이라도 불면은 위험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우선 담당 공무원들에게 사실을 알렸다. 담당자들은 이렇게 하는 마을이 있었는지 몰랐다며 마을 주민들에게 철저하게 불법 쓰레기 소각에 대해 교육을 할 것을 약속했다.

아쉬운 부분도 많다. 요즘은 시골이라도 시에서 쓰레기 불법소각에 대한 대책과 예방교육을 철저하게 하고 있는데, 이 마을만 방만하게 소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장과 인터뷰도 하고 싶었으나 만날 수가 없었다. 주민들의 안전을 무시하고 소각 시설을 동네 한 가운데 만들어 놓고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데도 함께 동조하고 가만히 있는 현실에 기막힐 따름이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 기름에 불붙이는 이런 경우는 상주시청 담당자들의 책임 있는 직업의식으로 방지책을 강구하고 마을 주민들도 경각심을 갖기를 바라는 맘으로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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