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과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는 ‘나라사랑 연합예배’가 6월 22일(주일) 오후 3시, 김천 황금동교회(서성식 담임목사)에서 열렸다. 김천시장로연합회(회장 김영수)가 주최하고 김천시기독교총연합회, 기독여성연합회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전쟁의 아픔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 소망하는 기독교인의 연합 기도회로 마련됐다.
이날 강사로는 권영해 장로(전 국방부 장관)가 초청되어 깊이 있는 말씀을 전했다. 권 장로는 한국전쟁의 참상을 생생히 증언하며, "이 땅의 자유와 번영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 위에 순국선열의 희생이 더해진 것"이라며 참전용사의 정신을 이어가는 신앙 공동체의 사명을 강조했다.
이번 예배에는 주요 인사들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되어 의미를 더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자 한 뜻을 되새긴다”며 “기도와 연합의 정신이 경북의 도정과 국가의 번영을 이루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은 “6.25전쟁은 민족 분열의 비극이자,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위대한 희생의 역사”라며, “오늘의 연합예배가 김천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불빛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나라와 시민의 안녕을 위한 연합예배를 통해, 다시금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 충만한 하루가 되길 기원한다”며, “하나님의 소명을 기억하며 과거의 아픔을 딛고 미래를 준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은 “6.25전쟁은 끝난 전쟁이 아닌, 여전히 한반도의 평화를 가로막는 현실”이라며 “용서와 화해의 삶으로 복음의 평화를 실현하는 예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연합예배는 찬양과 말씀, 기도로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한마음으로 전쟁의 아픔을 넘어 통일과 평화의 미래를 위한 중보기도를 올렸다. 특히 김천지역 기독교인들의 연합된 모습은 지역사회를 위한 신앙의 힘을 보여주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김천시장로연합회는 앞으로도 호국보훈 정신을 계승하며 지역 복음화와 연합사역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