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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르신들의 우울증과 무료감이 깊어지는 시기에 물만 주어도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콩나물은 반려식물로도 인기가 많다. 대명2동 경로당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유휴인력으로 콩나물을 기르면 주민들이 함께 포장하고, 나누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찾아가게 된다.
“내가 먹는 콩나물이 아니라 이웃에게 나눈다고 더 정성을 다했다. 꼬물꼬물 자라는 콩나물이 고맙기도 하고, 예쁘기도 해서 기르는 동안에도 재미가 나더라”라고 얘기하는 할머니의 콩나물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복지통장을 통해 혼자 사는 독거세대 등 지역사회와 단절된 이웃을 찾아가 살피고, 돌아보는 대명2동의 이웃돌봄 프로젝트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2019년부터 진행해온 “함께라면 고맙대2”, 즉석밥과 라면 꾸러미를 들고 지역주민을 방문했던 홍숙의 복지통장은 “요즘처럼 남의 집 방문하기가 어려운 시기에 빈손으로 가지 않고, 작은 꾸러미라도 들고 갈 수 있어서 주민들의 반응도 좋고 이웃들에게 다가가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며 “이번에는 무공해 콩나물을 나눌 수 있게 되서 더욱 기대된다”고 고맙대2 나눔운동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오늘 나눔식을 진행한 이성원 대명2동장은 “그동안 `함께라면 고맙대2`, `한포기 더 김장 고맙대2`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금번에 `할머니가 기른 콩나물 고맙대2`로 이웃들에게 더욱 가까이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이웃돌봄 사업을 통해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