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포항시청 |
이날 행사에는 30명의 어린이와 50여 명의 가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어린이 농부학교는 상반기(4~7월)와 하반기(8~11월)로 나뉘어 매주 토요일 총 12회, 48시간 동안 진행된다. 대상은 초등학교 1~6학년 어린이로,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농업을 몸으로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은 단순한 이론을 넘어서 어린이들이 직접 텃밭과 논에서 씨앗을 심고, 작물을 수확하며 농업의 기초를 체험하는 데 중점을 둔다. 상반기에는 텃밭 정원 디자인, 씨앗 심기, 논농사 실습, 해충 관찰, 유기비료 만들기 등 다채로운 실습이 계획돼 있으며, 농업과 생태계의 연결고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활동들로 구성돼 있다.
입학식 당일에는 ‘내 텃밭’이라는 주제로 첫 수업이 진행됐으며, 어린이들은 텃밭 디자인과 모종 심기를 체험하고, 각자 이름을 새긴 팻말을 설치하며 텃밭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 이 과정을 통해 단순한 참여를 넘어, 농업에 대한 자율성과 주인의식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수업은 포항시 활력 퐝퐝 케어팜 내 상자 텃밭과 남구 대송면 장동리 논 등에서 이뤄지며, 5월에는 논농사 실습, 6월에는 해충 관찰 및 트랩 만들기, 7월에는 작물 수확 ‘팜파니’ 등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특히 논에서의 모심기와 벼 이삭 관찰은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전망이다.
이현주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아이들이 농업을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실습 중심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문 강사와 함께 안전하고 의미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어린이 농부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어린이들이 농업의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체득하며 건강한 미래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