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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재 김천교육원, 2025학년도 1학기 수료연주회 성료..
사회

예술영재 김천교육원, 2025학년도 1학기 수료연주회 성료

이재용 기자 입력 2025/07/06 18:07 수정 2025.07.06 18:24
국악부터 피아노, 성악, 현악까지… 음악이 꽃피는 정산아트홀


 예술의 혼이 깃든 한여름 오후, 김천예술고등학교 정산아트홀 무대가 순수한 열정과 빛나는 재능으로 가득 찼다.
경상북도교육청 예술영재 김천교육원은 2025년 7월 5일(토) 오후 4시부터, ‘2025학년도 1학기 수료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한 학기 동안 갈고닦은 학생들의 땀과 음악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국악·피아노·관악으로 열리는 무대

1부 연주는 국악, 피아노, 관악 분야 학생들의 무대로 문을 열었다.
정서진(김천중) 학생의 ‘선반 설장구’, 김민아(왜관중)의 ‘수궁가 中 고고천변’, 김태은(신평중)의 가야금 산조, 박소율(성신여중)의 전통 성주풀이는 전통의 울림과 리듬의 정수를 보여주며 청중의 마음을 울렸다.

이어진 피아노 무대는 슈베르트, 쇼팽, 베토벤, 슈만의 작품들이 연주되며 음악의 깊이와 테크닉을 동시에 선보였다. 특히 김나은(선주중)의 쇼팽 ‘혁명 에튀드’와 최다정(해마루중)의 베토벤 ‘월광 소나타’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관악 파트에서는 플루트와 클라리넷, 색소폰이 주를 이루었고 문채원(나무와중)의 드비엔느 협주곡, 신예진(광평중)의 생상스 협주곡 등은 세련된 음색과 유려한 테크닉으로 무대를 채웠다.


타악·성악·현악으로 이어진 감동의 2부

2부는 박서정(송정여중)의 타악 독주로 웅장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도빈(부곡초), 박유빈(한일여중)의 성악 독창은 한국 가곡과 바로크 아리아를 넘나들며 풍부한 감성과 기량을 선보였다.


현악 무대는 감동의 절정을 이루었다.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 등 각 악기의 특색이 살아있는 연주가 이어졌고, 박하랑(상주중앙초), 류정인(구미왕산초), 정하민(광평중) 등은 생상스, 하이든, 비탈리, 멘델스존의 명곡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박수는 오늘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일을 위한 응원입니다.”

이번 수료연주회는 단순한 평가의 자리가 아닌, 학생들의 꿈이 무대 위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함께하는 감동의 시간이었다.
지도 교사들과 학부모, 지역 예술 관계자들이 함께해 자라나는 예술영재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며 그 성장을 응원했다.

예술은 지켜보는 이에게 감동을, 연주하는 이에게 희망을 남긴다.
이날 무대는 음악을 향한 아이들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다시금 증명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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