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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는 경주시와 시의회,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경주교육지원청, 보건의료단체, 상인연합회, 봉사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경주 지역은 이달 들어서만 △1일 3명 △2일 3명 △3일 7명 △4일 4명 △5일 11명 △6일 16명 △7일 13명 △8일 8명 △9일 14명 △10일 12명 등 총 9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이런 사정 탓에 경주시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코로나19 특별 방역주간‘을 선포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방역단계를 사실상 격상한 바 있다.
먼저 이날 회의에서 첫 발언자로 나선 경주시생활방역위원회 이관 공동위원장(경북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국내외 코로나19 상황 및 재유행 대응방안’을 설명하면서,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결코 개인 방역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목욕탕과 헬스장 등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상황보고에 나선 최재순 보건소장은 “최근 휴가철에 따른 이동량 증가, 돌파감염(델타바이러스), 사회 전반적으로 낮아진 개인 방역의식 등 엄중한 상황이다”며 “이번주를 특별방역주간으로 선포하고 대중목욕탕과 헬스장을 1주간 집합금지 조치하고, 외국인과 택시, 대리기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소장은 “다행히 지난 7일부터 9일부터 3일간 외동읍민체육회관과 시민운동장에서 2598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선제 검사에서 4명만 확진 판정을 받아 대규모 집단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생활방역위원들은 △유증상자 조기검진 유도 △택시 및 대리운전 종사자 코로나 선제 검사 유도 △예방접종률 제고방안 △외국인 근로자 방역 관리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 및 운전업 종사자 선제 검사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나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델타변이, 델타플러스변이, 거기다 돌파감염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지역 감염 확산세가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면서도, “행정력을 총동원해 감염병 확산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에 따라 그 동안 예외로 인정되던 직계가족 모임도 예외 없이 4인까지만 모임을 할 수 있고, 대중목욕탕과 헬스장은 9일 0시부터 15일 24시까지 집합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