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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요간담회 |
이번 화요국악무대는 소극장에서 국악관현악 편성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으로, 여기에 해금 협주곡, 민요 등이 어우러져 밀도 높은 공연을 선사한다.
대구시립국악단 악장 양성필이 지휘를 맡는다.
공연은 이경섭 작곡의 ‘소리놀이 1+1’으로 경쾌하게 시작한다.
각 악기군들의 솔로 연주와 주고받는 선율의 입체감이 돋보이는 연주곡으로 흥겹고 화려한 선율이 온몸을 감싼다.
다음으로는 강상구 작곡의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가 이어진다.
작고 온화한 모습의 새벽에서 점차적으로 밝아오는 아침과 태양이 솟아오르는 절정의 순간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거문고와 관악기들의 조화가 특히 인상 깊다.
해금 협주곡과 민요 협주곡 또한 준비된다.
김영재 작곡의 ‘적념’은 90년대를 대표하는 해금 독주곡이자 해금 창작 음악의 문을 열어준 곡이다.
작곡가 이정호의 편곡으로 관현악 협주곡으로 재탄생했다.
호소력 짙은 해금 선율을 대구시립국악단 해금 수석 박은경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민요의 향연’은 여러 아리랑을 엮어 새롭게 만든 모음곡으로 전통과 창작의 선율의 조화가 멋지다.
‘느리개 타령’은 남녀 간의 정을 엿가락처럼 늘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민요이다.
대구시립국악단 단원 김단희가 관객과 함께 노래로 소통하는 무대를 준비한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이정호 작곡의 ‘달을 꿈꾸는 소년’이다.
태평소 능계굿거리 가락을 모티브로 작곡된 이 곡은 국악기 전반의 새로운 조화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빗줄기가 떨어지는 듯한 태평소 가락이 황홀한 느낌을 안겨주며 무대를 마무리한다.
관람료는 전석 1천원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