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꽁지환경늬우스

“얘들아, 행복하려고 공부하는 거야”…가을날 탑스카이학원에..
사회

“얘들아, 행복하려고 공부하는 거야”…가을날 탑스카이학원에 터진 웃음꽃 시험과 명절 사이, 아이들에게 선물한 ‘추억의 뽑기’

정해영 기자 입력 2026/09/19 11:44 수정 2026.09.19 18:32
“1등을 만들어내기보다, 스스로 1등을 꿈꾸는 아이로”…24년 교육현장에 담긴 조윤상 원장의 마음


 가을이 깊어가는 9월, 시험을 앞둔 아이들의 책상 위에는 문제집과 참고서가 쌓여간다. 어른들에게 추석은 기다려지는 명절이지만, 시험을 코앞에 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마음 편히 쉴 수만은 없는 시간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지난 16일, 구미 옥계동 탑스카이학원(원장 조윤상)이 조금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이름하여 ‘추억의 뽑기’.
1등에는 용돈이 담긴 봉투가 기다리고, 그 아래로도 갖가지 장난감과 캐릭터 소품, 작은 선물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채웠다. 무엇을 뽑느냐보다 뽑기 직전의 두근거림, 친구가 뽑는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 웃는 순간이 이날의 진짜 선물이었다.


모든 학생에게 한 번씩 기회가 주어졌고, ‘베스트 포즈상’에 뽑힌 20명에게는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졌다. 여기에 ‘원장님을 이겨라!’ 가위바위보에서 조윤상 원장을 이긴 학생들도 다시 한번 행운에 도전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아기자기한 선물을 직접 고르고 뽑는 재미가 어린 시절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됐고,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시험과 명절을 앞두고 잠시나마 책을 덮고 마음껏 웃어보는 작은 해방구가 됐다.
행복은 어쩌면 ‘이런 얼굴’인지 모른다
이날 가장 빛난 것은 상품도, 1등도 아니었다.

 

“이번엔 뭐가 나올까?”
두 손을 모으고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 친구의 결과에 자기 일처럼 환호하는 아이, 작은 선물 하나를 손에 들고 세상을 다 가진 듯 웃는 아이….
그 모습을 바라보던 강사와 원장, 관리자들의 얼굴에도 어느새 웃음이 번졌다.
요즘 아이들의 하루는 너무 바쁘다.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학원에서 돌아가면 다시 숙제와 시험 준비로 이어진다. 성적과 등수, 입시라는 현실 앞에서 아이들이 아무 이유 없이 깔깔거리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래서 이날의 작은 뽑기는 단순한 학원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행복은 반드시 거창해야 하는 것일까.
작은 선물 하나에도 설레고, 가위바위보 한 판에도 목청껏 환호하며, 친구들과 눈을 마주치고 웃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오히려 어른들이 질문을 받게 된다.
우리는 무엇을 얻기 위해, 너무 많은 소중한 순간을 놓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이 웃는 학원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윤상 원장이 오랫동안 품어온 교육의 방향도 결국 ‘아이들의 행복’으로 향한다.
조 원장은 구미 도량동에서 10년, 옥계동에서 14년, 24년이라는 시간을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해 왔다.
그 긴 세월을 실감하게 하는 순간도 찾아왔다. 과거 자신에게 배웠던 제자가 이제는 부모가 되어 자신의 아이를 다시 이 학원에 보내는 것이다.
한때 교실 책상에 앉아 있던 제자들이 어른이 되어 구미 곳곳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아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한다.



조 원장은 이렇게 전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내가 이 직업을 정말 잘 선택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가르쳤던 제자의 자녀가 다시 우리 학원에 오는 모습을 보면 세월도 느껴지고 참 감사하지요. 지금 이 아이들 가운데 또 누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이끌어갈 사람으로 성장할지 생각하면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탑스카이학원이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의외로 단순하다.

“행복을 위해서 공부하자.”
공부가 인생의 전부여서가 아니다. 오히려 공부가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선택지를 넓혀가도록 돕는 하나의 과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조 원장은 “1등을 만들어내는 학원보다, 아이 스스로 ‘나도 한번 1등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만드는 학원이고 싶다”고 말한다.
억지로 끌고 가는 공부가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한 발 더 내딛고 싶어지는 교육. 그것이 탑스카이학원이 말하는 교육의 방향이다.
선생님의 눈빛까지 아이들의 ‘1등’을 응원했다

 

 

행사가 끝나갈 무렵 또 하나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
아이들이 뽑기를 할 때마다 자기 일처럼 결과를 기다리는 강사들의 모습이었다. 좋은 것이 나오기를 바라는 눈빛, 아쉬워하는 아이를 다독이는 모습, 환하게 웃는 학생을 보며 함께 웃는 얼굴….
성적표의 숫자로는 기록할 수 없는 교사와 학생 사이의 애정이 그 안에 있었다.
사교육 현장이라고 해서 오직 문제를 풀고 성적만 올리는 공간이어야 할까.


 

이날 탑스카이학원에서 만난 것은 여전히 작은 것에 기뻐할 줄 아는 아이들의 순수함이었고, 그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더 웃게 해주고 싶어 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바라보며 웃는 원장이 있었다.
어쩌면 교육이란 아이를 먼저 결승선에 세워주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끝까지 달려갈 수 있도록 마음속에 작은 불씨 하나를 심어주는 일인지도 모른다.
올가을, 아이들의 기억에는 ‘몇 등’보다 ‘그날의 웃음’이 남기를

시험이 끝나면 또 다른 시험이 찾아오고, 한 학년이 지나면 더 어려운 공부가 기다린다.
그러나 어린 시절은 다시 오지 않는다.
몇 년 뒤 아이들이 이날을 떠올렸을 때 자신이 몇 등을 뽑았는지는 잊어버릴지도 모른다. 어떤 장난감을 받았는지도 희미해질 것이다.
하지만 친구들과 웃고 떠들었던 교실,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두근거렸던 순간, 선생님들이 함께 환호해주던 그 따뜻한 기분만큼은 오래 남을 수 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 이전에 행복할 줄 아는 아이,
경쟁에서 앞서는 사람 이전에 다른 사람의 기쁨에도 함께 웃을 줄 아는 사람.
이날 교실을 가득 채웠던 아이들의 맑은 웃음 속에서, 훗날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제 몫을 다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잃지 않을 미래의 어른들을 그려보게 된다.


'

가을 햇살이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9월.
탑스카이학원의 ‘추억의 뽑기’에서 가장 큰 1등 상품은 어쩌면 봉투 속에 들어 있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마음껏 웃었던 그 순간,
그리고 그 웃음을 함께 바라보며 행복해했던 어른들의 마음.
그것이 이날 모두가 함께 뽑은 **‘진짜 1등’**이었다.

 

저작권자 © 꽁지환경늬우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6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