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시장 김충섭)는 지난 8일 양천동 하로서원에서‘제4회 노촌 이약동 청백리상’시상식을 개최했다.
노촌 선생의 사당인 청백사가 자리한 하로서원에서 개최된 이날 시상식은 김천문화원이 주관하고, 김천시와 (사)노촌기념사업회가 후원했으며, 이기양 김천문화원장, 이호중 벽진이씨평정공파회장 및 후손을 비롯한 수상자 가족, 동료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노촌 이약동 청백리상’은 조선시대 김천 출신으로 46년간의 청렴한 관직생활로 청백리에 오른 노촌 이약동(1416~1493)선생의 청백리정신을 기리고 공직자들의 청렴의식 함양을 위해 제정되었으며, 올 해 4회째를 맞이한다.
올 해는 김천지역 행정기관과 공기업에서 추천한 직원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임형규 씨(김천시 조마면행정복지센터), 김명국 씨(김천세무서 체납징세과), 구본영 씨(한국전력기술 원자로사업처)를 선정했다.
임형규 씨는 1982년 2월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솔선수범의 자세와 남다른 열정과 책임감으로 직무를 수행해 1991년 내무부장관 표창,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김명국 씨는 2020년 1월부터 김천세무서의 인사 및 공직기강 업무를 담당하면서 김천세무서가 청렴하고 활기찬 직장이 되는데 기여했으며,
구본영 씨는 한국전력기술 참사랑봉사단에서의 활발한 활동과 대청지역아동센터, 사단법인 굿프랜드, 요셉재활원 등에 대한 기부공적과 남다른 봉사정신을 인정받았다.
※ 평정공 노촌 이약동(老村 李約東)
- 1416년(태종16년) 현 김천시 양천동 하로마을에서 태어나 26세인 1441년(세종24년) 과거에 급제해 출사한 이래 사헌부감찰, 청도군수, 제주목사, 호조참판, 전라도관찰사, 개성유수 등 46년동안 관직을 수행했음.
- 특히 제주목사로 재임하며 백성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한라산신제 제단을 현 제주시 아라동 곰솔공원 내 산천단으로 옮기고, 이임할 때 말채찍조차 관물이라 하여 두고 왔다는 괘편암(掛鞭岩)과 부하가 몰래 받은 갑옷을 바다에 던져 풍랑을 잠재웠다는 투갑연(投鉀淵) 일화를 남겼음.
- 이러한 사실은 다산 정약용선생의 <목민심서>에 상세히 기록되어 청렴한 관리의 표상이 되었고 육당 최남선선생은 우리나라 유사 이래 최고의 청백리는 이약동선생이라고 평가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