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남군현)은 11월 20일(토)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학부모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1 울릉교육가족 한마음 걷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학부모, 학생, 교직원 150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각 기관별로 팀을 이루어 나리분지 정화활동 및 둘레길 걷기와 성인봉을 등반하는 코스로 실시하였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체온측정, 손 소독, 마스크 착용과 함께 참가자들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되었다. 하지만, 행사 중 갑작스레 비와 바람이 불어 성인봉 등반 코스와 둘레길 걷기는 축소 진행되었다.
굳은 날씨를 이겨내며, 함께 모인 학부모와 교직원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화합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비록 날씨로 축소 진행되었지만, 산책로를 따라 울릉의 안식처 나리분지 정화활동을 함께 실시함으로써 청정 울릉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함께한 학부모 정상훈님은 “날씨로 인하여 행사가 축소되어 아쉽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나타나는 우울감과 무기력증인 코로나 블루를 잠시나마 극복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남군현 교육장은 “잠시나마 코로나19 일상에서 벗어나 울릉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고 학부모와 교직원이 서로 화합하는 뜻깊은 자리로 꿈·소통·따뜻함이 있는 울릉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전하였다.
한편, 교육 관계자는 “울릉도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3일이상 걸리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행사는 1~2시간 소요되지만, 그에 비해 많은 인적자원과 재정자원의 들어간다. 인적자원, 물적자원을 줄이기 위해 간단한 공문으로 해결 하는 방법도 도교육청에서 고려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꽁지환경늬우스도 행사를 동행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1가구당 자녀수가 3명 이상인 가정이 70% 라는 것, 아이 한 명도 부담스러워 낳지 않는 요즘 시대와는 달리 울릉도는 전혀 부담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등 우리가 지향하는 교육의 목표가 울릉도에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교육의 지침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울릉도의 교육 관계자 덕분이 아닐까하며 감사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