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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도 믿지 못할 마트 속 물건들!..
카메라 고발

보고도 믿지 못할 마트 속 물건들!

이재용 기자 입력 2022/08/02 13:44 수정 2022.08.02 13:44


뜨거운 요즘 날씨보다 더 열 받는 일이 있다며 제보가 왔다. 마트 밖에 쌓여 있는 물건들이 잠깐 놓여 있는 것이 아니고 이 뜨거운 날씨에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되어 있고, 요즘처럼 소나기가 잦은 장마철에는 고스란히 비를 맞는 물건도 많다는 제보였다.

문제는 이 물건들이 소비자에게 그대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직접 가서 확인하니 마트 밖에 각종 식용유부터 시작해서 밀가루, 쌀 등 어마어마한 양의 물건들이 쌓여 있었다. 특히 식용유는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각종 식용유가 쌓여 있어 놀랄 따름이다.


또한, 비에 젖은 것은 분류하지 않고 온전한 쌀만 살펴보았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다 썩어서 버려야 할 쌀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시청에서 확인한 결과, 이 마트는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대형마트가 갖춰야 할 조건들을 갖추지 않았지만, 대형마트에 준하는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점장에게 이 마트는 대량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왜 물건들을 바깥에 방치하고 있는지 물었다.


점장은 “현재 창고가 없어서 그렇다. 창고를 지으려고 땅을 매입해둔 상태이다. 그래서 지금은 마트 밖에 보관하고 있고, 비에 젖은 것들은 폐기처분 했는데 그중 일부가 섞여서 판매가 된 것이다.”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은 듯 답변했다.

무더운 날씨, 비 오는 날씨임에도 물건을 방치해 상품의 품질이 변형되고 썩어가고 있는데도 신선하다는 식으로 판매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태도에 놀랍다. 물건들을 보관할 창고도 없이 무작정 소비자에게 들이대는 주인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


물론 마트의 사정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는 고사하고 노상에 방치된 물건들을 판매하는 것, 더 심각한 것은 그것을 별것 아닌 대수로운 일로 여기는 것은 그냥 넘길 일은 아니다.

함께 사는 사회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덕마저 져버린 안타까운 현장에 씁쓸한 심정으로 취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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