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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 따고 웃음 따고
문화·교육

표고 따고 웃음 따고

조수연 기자 입력 2022/09/26 15:10 수정 2022.09.26 15:10
조마초‘표고 버섯 따기 현장 체험 학습’운영


조마초등학교(교장 채득원) 전교생은 9월 22일, 23일(목, 금) 이틀간 조마면에 있는 표고버섯 농장을 방문해 ‘내 고장 탐방 표고버섯따기 현장 체험 학습’에 참여하였다. 학생들은 선생님과 함께 가을빛 하늘과 잘 어울리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옹기종기 버스를 타고 농장으로 이동하였다.

 버섯 농장에 도착한 뒤, 먼저 하우스로 들어가 진지한 자세로 버섯의 종류, 버섯의 성장 환경, 버섯의 생김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같은 표고 버섯이라도 종류가 여러 가지이고, 품종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죽은 나무에 붙어서 사는 표고 버섯의 모습을 보고, 버섯 따는 방법도 자세히 들으니 이미 버섯 농장의 농부가 된 기분이었다.

 작은 바구니를 하나씩 들고 버섯들이 자라고 있는 하우스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버섯을 따기 시작했다. 충분한 수분이 공급된 하우스 내부는 다소 습했으나 그곳에서 나무 배지 위에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자라나고 있는 버섯을 보며 손으로 직접 따 바구니에 넣었다. 같은 표고 버섯인데 어떤 것은 하트 모양, 어떤 것은 우산 모양, 어떤 것은 고깔 모양인 것을 보고 버섯도 우리의 모습처럼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음에 새삼 놀랐다.

 버섯 따기 체험을 마치니, 버섯 농장 한 켠에는 버섯 튀김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갓 딴 버섯을 송송 썰어 튀긴 것을 한 입 베어 무니 버섯이 마치 고기처럼 쫄깃하고 고소했다. 학생들은 이내 한 컵을 비우고 또 한 컵을 받아 먹어보며 버섯의 새로운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이 날 표고 버섯 따기 체험 학습은 ‘동식물과 함께하는 심리 정서 안정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역 농장을 방문해 식물과 가까워지고 자연을 통한 심리 정서 안정을 위해 실시되었다. 이 외에도 조마초등학교는 ‘작은 학교 가꾸기’,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내실있게 운영하여 조마 가족 모두가 만족할만한 교육을 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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