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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조완진 버스기사와의 따뜻한 동행..
함께합시다

[칭찬합니다] 조완진 버스기사와의 따뜻한 동행

이재용 기자 입력 2021/07/09 21:15 수정 2021.07.09 21:19
수호천사를 찾아주세요!


평소에 알고 지내던 최금옥씨의 전화 제보를 받았다. 요즘에도 이런 분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너무나 감동스러워 이런 사람은 꼭 찾아서 많은 시민분께 기사님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이름도 모르고 차량번호도 모르지만, 시내에서 남면 갈항리 방면인 버스라는 것만 안다고 했다.

제보자의 말에 의하면 점잖게 생긴 신사 한 분이 차를 탔는데 버스비가 없다는 이야기를 차에 탄 승객들이 짜증 날 정도로 길게 이야기하는 것이 변명처럼 들렸는데도 불구하고 보통 기사들은 열이면 열 화를 내고 내리라고 한다.


그러나 이 기사님은 사정이 그러하면 다음에 버스를 탈 때 두 번 내시라고 간곡하게 말하고는 마스크 너머에도 활짝 웃는 모습으로 승객을 대하니 감동이었다 한다.

또한 다음 버스 승강장에서는 어르신들이 뛰지 못하고 천천히 걸어오시는데도 “버스 타기도 힘드시지요?” 하면서 오히려 어르신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모습에 김천에 이런 기사님만 있다면 버스만 타고 다니고 싶을 정도라고 했다.


제보의 주인공을 찾아 김천버스에 갔다. 오늘의 주인공은 경북 70자 3067을 운행하는 조완진기사였다.

선해보이는 인상에 제보로 찿아왔다는 말에 기겁했다. 인터뷰를 요청하자 기사가 승객이 최우선인 건 당연한 건데 무슨 인터뷰를 하냐고 손사래를 쳤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동행 취재를 했다. 조완진기사는 태백에서 동서울과 속초 등에서 3년간 일했다가 부모님이 아프시다는 연락이 와 고향 감문으로 내려와서 농사일을 도왔다. 그러다 두 분 다 둘아가시고 김천버스에서 다시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들 둘도 다 결혼을 했고 지금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이고 기쁨이라고 했다.


또한 평소에 임준호 대표가 직원들 소양 교육에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가지고 운영해오고 있고 친절과 안전한 운행을 가장 중요시해오고 늘 강조하고 있어서 김천버스 기사들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 그렇게 하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제보자의 말처럼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조완진 기사에게 많은 것을 느끼는 날이었다.

코로나로 버스 타는 것도 조심스럽고 예민한 요즘 이런 기사님이 있어 김천의 미래가 밝아옴을 느꼈다.

오늘 김천버스의 수호천사와 따뜻한 동행은 불볕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소나기 같은 느낌을 받고 차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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