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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경북교육청, 특수교육대상학생 위한 ‘웹툰형 학교폭력 설문지’ 전국 최초 제작․보급

정해영 기자 jyong1411@naver.com 입력 2025/04/23 09:46
글 대신 그림으로 묻는다

↑↑ 특수교육대상학생 위한 ‘웹툰형 학교폭력 설문지’
[정해영 기자]경북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웹툰형 학교폭력 설문지’를 전국 최초로 제작해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문지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학교폭력의 개념을 더 쉽게 이해하고, 피해 상황을 명확히 표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맞춤형 교육자료로 개발됐다.

기존 설문지가 텍스트 위주로 구성돼 있어 내용 이해와 의사 표현에 어려움이 있었던 반면, 새롭게 개발된 웹툰형 설문지는 직관적인 그림을 활용해 학생들의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였다.

웹툰형 설문지는 문경경찰서 여성청소년계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학교전담경찰관이 직접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학교폭력 상황을 그림으로 구성한 시범 설문지를 제작해 활용했으며, 이를 통해 실제 학교폭력 피해 사례를 파악하고 학생의 회복을 지원하는 데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경북경찰청과 문경경찰서, 경북자치경찰위원회와 협력해 해당 설문지를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로 재가공하고, 전문성을 더한 수정․보완 작업을 진행해 최종본을 완성했다.

완성된 설문지는 총 16컷의 웹툰 형식으로, 학교폭력의 유형별 상황을 시각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더 쉽게 인지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당 자료는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물론, 학교폭력 예방 교육, 사안 조사, 상담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향후 실제 활용 사례를 공모해 자료 개선에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품질 향상에도 나설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웹툰형 설문지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물론, 사안 처리 과정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학교폭력 없는, 모두가 행복한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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