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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3개 시·도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은 지난 17일 오후 2시 국회소통관에서 ‘전국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출범식을 가졌다.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전국의 중도·보수 후보들이 ‘反지성주의 OUT’, ‘反자유주의 OUT’, ‘전교조 교육 OUT’의 기치를 내걸고 공식 연대를 결성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전국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는 지난 11일 경기 임태희 후보, 서울 조전혁 후보, 인천 최계운 후보 등이 결성한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의 전국 확장판이다.
문제는 여기에 임종식 후보도 참여했다는 점이다. 임준희 후보 캠프측은 전교조에서 활동하다가 한때 해직된 적이 있는 김용국씨를 교육정책국장에 기용한 점, 지난해 가을 경북 유‧초‧중‧고등학생 모두에게 30만원씩 현금으로 지원한 포플리즘적 지원책 등은 그가 보수라고 말하기 어려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임준희 후보 캠프측은 “어떤 아이가 나는 착하다고 하면 착한 아이가 되는 것인지 의문이다”면서 임종식 후보의 정체성에 강한 의문을 표명했다.
이에 임준희 경북교육감 후보는 “임종식 후보는 자신의 정체성을 즉각 밝혀야 하며 더 이상 경북 도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나아가 경찰로부터 2번 압수수색 당한 사실과 함께 공식 방송토론회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도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전국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도 임종식 후보의 삭제를 촉구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서 임준희 후보는 “정통 보수인 저에게 ‘전국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측에서 출범 당시 연락이 없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현직 교육감을 끌어들여 세를 과시하려는 연대측 처사에 불만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