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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깜돈의 흑돼지 이야기!..
함께합시다

중원깜돈의 흑돼지 이야기!

이재용 기자 입력 2022/06/28 17:21 수정 2022.06.28 17:27
-깜돈부부의 흑돼지 자랑,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먹은 사람은 없다!
-전국으로 지례 흑돼지를 알리고 있는 김광득 사장님을 소개합니다.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간다? 아니 지례 흑돼지를 알려면 김천으로 오라며 앉으나, 서나 흑돼지 자랑을 하는 김광득 사장님을 만났다.

서울이 고향인 이 부부의 삶 속에서 깜돈의 역사가 쓰인다. 처음에는 도축장에서 일했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 소위 말하는 고기를 볼 줄 아는 달인이 되어 있었다. 그중에서도 으뜸인 것이 지례에서 들어오는 흑돼지였다. 그리고 도축장이 없어지면서 다른 일을 생각해보다가 이 질 좋은 고기를 전국에 알려 많은 사람들이 먹어봤으면 하는 마음에 정육점 운영을 시작했다.

부부는 “김천은 힘들고 지친 우리를 어머니가 자식을 품듯 따뜻한 고향 같은 곳이다. 이제는 김천이 고향처럼 편안하게 느껴진다. 그중에서도 지례는 내 삶 속에 등불로 자리 잡았다.”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례 흑돼지에 푹 빠져 살다가 딸과 사위에게 운영을 맡기고 부부는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휴식 시간 동안 농사도 짓고, 흑돼지도 직접 길렀는데 역시 사람들에게 지례 흑돼지에 대해 더 알리고 싶다는 일념으로 대덕에 새로운 가게를 오픈했다.

식당 경영의 어려움을 알기에 지인들은 이제는 편히 살기를 권유하며 만류했지만, 부부는 편안한 생활보다는 흑돼지 전도사로 나서기로 결심하고 깜돈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기로 했다.

김사장은 뭐든지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린다. 직접 흑돼지를 길러 좋은 고기를 사람들에게 내놓아 김천의 명성을 높이고 싶다고 한다. 또한,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지례 토종 흑돼지인 ‘종돈’을 보호하고 널리 알리는 것이라고 한다. 김천은 작지만, 김광득 사장님 같은 사람이 많이 있기 때문에 특산물과 관광지가 많은 도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누구인지 물으니 거짓말 보태지 않고 우리 부부와 인연을 맺은 모든 분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제는 사람 자랑을 하기 시작한다. 이 부부가 사는 법을 정말 배우고 싶다.

깜돈의 쫄깃한 식감, 안주인의 친절한 미소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손님의 입맛, 사는맛, 추억까지 다 챙기는 깜돈 중원식당이 대대손손 김천의 맛을 지켜주길 바란다.

인터뷰를 마치며 가장 고마운 사람에게 전할 말이 있으면 해달라고 하니 김광득 사장님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내가 가는 길이 아무리 험난하고 고달픔이 보여도 함께 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멋진 여성에게 고백하고 싶다고 한다. “과거에도 사랑했고, 현재에도 사랑하고, 미래에도 사랑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멋진 부부의 사랑 고백으로 깜돈의 이야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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