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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에 대한 추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짜장면과 짬뽕, 늘 선택의 갈림길에서 행복했던 그 시절이다. 그러나 이런 맛나고 아름다운 추억을 산산조각 내는 곳이 있다.
식당 손님으로 갔던 제보자는 이런 곳은 장사하면 안 된다며 화가 잔뜩 나서 제보했다. 먹고 나오는 길에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광경을 보고는 구역질이 날 뻔했다며 취재를 요청했다.
중국집에 가보니 제보자의 말대로 중국집에서 나오는 기름기가 여과 없이 흐르고 있었다. 하수구에 각종 기름기가 색깔을 띠며 나오는 광경에 기가 막힐 따름이었다. 환경오염에 대한 의식이 제로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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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공동체 의식이 없고 이기적인 사람이 계속 장사를 하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며 다시는 영업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한 추후 조치를 원했다.
코로나19로 많은 식당이 어려움을 겪고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기본 하수처리 과정을 여과없이 흘려보내는 것은 그 어떤 변명도 통할 수 없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이 결국 ‘가랑비에 옷 젖는다.’라는 속담처럼 엄청난 환경오염의 재앙의 씨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한다.
무더위에 이 광경을 보니 더욱 갑갑한 마음이 든다.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우리나라는 많은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예산을 써도 기초, 기본도 실천하지 않는 현실에 답답해하며 취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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