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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열기가 가장 뜨거운 어느 날, 김상진씨와 민원상담하러 양금동 복지센터에 갔다가 이런 공무원이 있구나 싶어 소개한다.
복지센터에서 총무팀장으로 있는 김미경 팀장은 민원인의 말을 중간에 끊는 법 없이 다 듣고 다시 하나하나 체크하며 민원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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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김상진씨는 말을 다 들어줄 뿐 아니라 자세한 설명으로 민원을 해결해주니 이보다 더 시원할 수는 없다며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민원 상담을 하러 오는 주민들은 해결되지 않는 민원들로 인해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로 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큰소리치는 사람, 읍소하는 사람, 욕하는 사람들 등 얼음장처럼 차가운 마음을 상냥한 말투와 부드러운 표정으로 녹이고 상담하니 양금동 복지센터에는 큰소리가 나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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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팀장에게 비결을 물어보니 “사는 것은 모두 별반 다르지 않다. 민원인이 이야기할 때 철저하게 그 입장이 되어 들으면 마음과 마음이 통하여 공감하고, 함께 해결해가자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며 웃는다.
민원이 들어오면 스트레스받지 않고, 일을 해결한 민원인의 미소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김미경 팀장의 단아한 모습에 양금동에 민원을 보러 가는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더운 여름 불쾌지수보다 훨씬 높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