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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저녁 유서깊은 방초정에서 고택음악회 열려..
문화·교육

초가을 저녁 유서깊은 방초정에서 고택음악회 열려

이재용 기자 입력 2022/09/14 14:25 수정 2022.09.14 14:37
보물 지정기념 문화유산과 시민이 소통하는 기회마련


김천지역을 대표하는 정자인 방초정이 보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고택음악회가 김천시가 지원하고 김천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지난 13일 오후 7시 구성면 상원리 방초정에서는 이명기 김천시의회의장과 최병근 도의원, 이승우 시의회운영위원장, 신세원·김석조·이상욱·김세호 시의원, 이부화 김천노인회장, 김훈이 문화홍보실장, 김동진 구성면장 등 내빈과 구성면민, 연안이씨 문중 관계자 등 일백오십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명난 사물놀이로 시작하여 성악과 가요, 색소폰과 아코디언, 한국무용, 민요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기양 김천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물로 승격된 방초정을 선양하고 시민들과 지역문화재가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음악회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향토문화유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김훈이 문화홍보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김충섭 시장은 향토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보존전승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명기 시의회의장은 “옛 추억이 깃든 친근한 방초정이 보물로 승격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보물 제2047호로 승격된 방초정은 김천지역을 대표하는 정자로서 1625년(인조3년) 구성면 출신으로 부호군을 지낸 연안이씨 이정복(李廷馥) 선생이 임진왜란 때 절개를 지키다 자결한 부인 화순최씨를 기리기 위해 최씨담(崔氏潭)이라 이름한 연못 옆에 건립했다고 전해진다. 수해 등으로 훼손되어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쳤으며 1788년(정조2년) 마지막 개축 이후 현재까지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일반적인 정자와 달리 방초정은 다락 중앙에 사각 형태의 온돌방과 들문을 닫아 계절의 변화에 관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정자의 실용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난방시설과 같은 특이한 정자구조와 연못 배치 형태 등 조선 중후기 집성촌의 정원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사료로 평가되어 2019년 12월 30일 국가지정 보물 제2047호로 지정되었다.


방초정 옆 화순최씨 정려각은 지역 유림들의 상소에 따라 화순최씨부인의 절개를 널리 알리기 위해 1632년(인조10년) 조정에서 내린 어필정려문으로서 부인을 구하려다 함께 목숨을 잃은 여종 석이를 기리는 비석도 정려각 앞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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