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문성들생태공원 노인복지회관에서 서예 사군자반 회원들이 갈고닦아온 솜씨를 뽐내는 전시회가 열렸다.
|
정순아 원장의 작품
|
석향 정순아 (수묵, 캘리그라피, 서예, 서당, 문이화지도《구미원호》, 한복 옷에 문인화 그리다) 원장이 각자의 사연 속에서 피어난 작품들을 직접 설명해주었다. 정순아 원장은 붓을 잡은 지 벌써 반백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취미생활로 시작해 결혼을 하고 학원을 운영하며 치열한 삶을 살았다고 전하며 지금은 추억으로 차곡차곡 쌓아 놓았다며 환한 웃음으로 말한다.
|
류진석 어르신의 작품
|
회원들의 작품 속에는 인생이 그려져 있다. 84세 류진석 어르신은 노년의 취미생활로 글을 쓰지만, 전문가 수준으로 뛰어난 글을 쓰고 있다.
|
손우찬 학생의 작품
|
선주초등학교 손우찬 학생은 봉곡에서 엄마가 원호학원까지 직접 데리고 와서 수업한 지 1년 정도 지났고, 현재도 빠짐없이 학원에서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다른 곳에서도 수상경력이 있는 뛰어난 재능을 갖춘 학생이라고 한다.
|
전혜경 씨의 작품
|
전혜경 씨는 힘든 수술을 하고 완치판정을 기다리며 붓을 잡은 지 1년 반이 지났다. 그러나 밝은 모습으로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
신귀남 씨의 작품
|
자작시를 멋글씨로 쓰는 신귀남 작가의 작품들은 구미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
지경자 씨의 작품
|
지경자 씨 작품은 우리의 삶이 대추에 비교하면 어려운 고통도 쉽게 지나갈 것 같다고 말한다. 문성지 들성못의 연꽃과 잘 어울려 시민들의 발걸음을 오랫동안 머무르게 했다.
 |
류정순 씨의 작품 |
류정순 씨는 힘들었던 병마를 이겨내고 완치판정을 기다리며 어렵지만 꾸준하게 매달려 정진하여 전시회를 열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고 한다.
각자의 사연을 다 전하지 못하지만,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뿜어낸 열정들이 고스란히 작품 속에 스며 있었다.
고아읍 들성못에 열린 전시회는 시민들의 희로애락 속에서 피어난 작품들이라 보는 내내 가슴이 아려옴을 느낀다. 가을을 충만하게 해 준 정순아 원장님과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
작품 완성한 학생들과 원장님 |